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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01 16:19
주저리)) 우리 아파트의 흐드러진 벚꽃...
 글쓴이 : 날으는황웅
조회 : 664  

겨우내 찌든 머리를 씻어내듯 

살랑살랑 바람에 흐드러진 벚꽃이

하늘하늘 나빌래라.

파아란 하늘이 내 엉클어진 머릿속을 

비우라하곤 밝음을 채운다하네.

못다비운 머릿속은 희미하게 

지난 겨우내 얼었던 기억의 껍대기

그 껍질을 깨 부수어야 할텐데

그게 그리 쉬우던가?

깨어질 기색도 없다네.

그저 눈 앞의 꽃잎은 이내 언 머리엔

향기를 맡을수가 없다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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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짱 21-04-01 16:53
   
울 아파트 벚꽃은 바람에 반쯤 날아갔음 ㅠㅠ
     
날으는황웅 21-04-02 01:56
   
낼이나 모레 비소식이 있던데
비오고 나면 대부분의 꽃은 떨어지고
나머지 꽃잎은 바람결에 꽃비가되어 내리겠지요.
인왕 21-04-01 18:46
   
기흥 한전쪽에 일있어서 가다가 본 곳이네유~
저희 동네는 벚꽃이 벌써 다 졌어요. 근데 목련은 왜인지 남아있네요?ㅎㅎ
     
날으는황웅 21-04-02 01:57
   
보니까 우리 아파트에도 목련이 남았더군요
꽃이 져야 새순이 돋고 열매가 맺히겠지요
이미 꽃은 꽃으로서 소임을 다했을뿐,
헬로가생 21-04-01 21:03
   
외국에 살면 한국의 흔한 아파트촌까지 그리워진다는...
     
날으는황웅 21-04-02 01:59
   
어찌보면 현대화의 상징이고 대표적인 한국의 문화죠
요즘은 저리 획일적으로 안짓고 개성있는 아파트도 많아요,
그래봐여 시맨트 덩어리겠지만 ㅎㅎㅎ
귀요미지훈 21-04-01 22:08
   
사진 이뻐유~~

그나저나 시가 참 좋네유

황웅삼촌은 시나 수필 같은거 쓰셔도 잘 하실거 같아유~~
     
날으는황웅 21-04-02 02:01
   
5년도 더지난 노트5로 찍어서 그냥 보여지는 대로 찍히네요.
고맙네요 어린시절 그쪽을 기웃거려 보긴했네요 ㅎㅎㅎ
진빠 21-04-02 00:52
   
와 아름답다 아름다워~~!

저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시나 수필이 떠오를듯.

벚꽃을 보니 벗들이 생각나삼. ㅎㅎ
     
날으는황웅 21-04-02 02:03
   
봄날 따스한 햇볕에 산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자체가
시고 수필이지요 문자로 아름다운을 전하는건 한계가있지요.
촌팅이 21-04-02 03:22
   
아름답게 꽃잎들이 휘날리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황웅님의 시문구를 읇조리면
안주가 필요없겠네요
     
날으는황웅 21-04-02 03:29
   
벚꽃나무 밑 정자  달빛아래
한모금에 술의 향을 느끼고
 또 한모금에 바람을 느끼며
발그스레한 모습이 복상꽃 같으리...

캬 생각만도 좋네요 술과 꽃의 콜라보 ㅎ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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