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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02 04:52
풋사랑 (삽입곡 임수정의 연인들의이야기)
 글쓴이 : 날으는황웅
조회 : 284  

때는 고딩시절 겨울을 앞둔 늦가을이였지요
서울 강북의 어느 시립도서관에서 공부를하러가 만난 인연들
우연히 만났던 중딩소녀들과 제친구들과의 단체로 이어진(?) 만남에서 시작이되었고
그러다간 하나하나 짝이되었고 그중 한짝이 제짝이되어 옆에있었지요.

겨울로 넘어가는 11월말에 첫눈이 내렸고
당시는 지금과 같지않게 11월말이나 12월초면 어김없이 거리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졌고 건물들은 반짝이는 장식들로인해
세모의 밤풍경은 볼만했습니다.

아마도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그즈음 캐럴에, 분위기에 취해서
연말연시의 풍경에 들뜨기 시작했었지요.
저도 피가끓다못해 데일것같은 청춘인지라
그 소녀와 함께 밤거릴 도서관에 간다는 핑계로 쏘다녔었네요.
아물론 지금의 시간잣대로 생각하신다면 노노~
아무리 늦어도 10전엔 배웅하곤 헤어졌지요

그소녀는 연합고사를 보고난후라 시간이 많았고
저는 고1때라 조금은 널널~한 시간을 갖었었지요.

그렇게 매일 붙어지내던 어느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을 무렵
크리스마스실을 산다 카드를 산다 또는 선물을 산다란 명목으로
자주 밤거릴 쏘아다녔을때 겨울 어두움이 내린 서울의 연말거리에
귀를 뚫고 들려오던 맬로디가 있었으니
임수정이란 무명가수의 연인들의 이야기란 노래였습니다.

한참을 닳아오른 우리에겐 더 없이 아름다운 노래였고
또 더없이 슬픈 이별의 노래였지요.

그당시엔 동네 어디든지
길보드차트라는 리어카에선 항상 하루종일 들렸던 노래.
무명의 임수정의 노래....

어느날 저녁 그 소녀와 밤 데이트후 집으로 배웅해주러 가는데
거리에선 저 노래가 울렸고 소녀의 집이 다와갈때

소녀는 제 팔을 잡아끌고 골목으로 들어가선
제 입에 따스한 소녀의 입술이 포개지는데

갑자기 당해서 놀라서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데
정말로 아찔하고 심장의 박동소리가 귓가에
쾅쾅 구둣발자국 소리나듯이 울리더군요.

그리곤 발그레해진 얼굴로 뒤돌아 집을향해 뛰어가는데
입김을 뿜으며 뛰는뒷모습을 보고는 그자리에 장승처럼 굳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저 키스도 아닌 뽀뽀였을 뿐인데
그 강열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각이납니다.



연인들의 이야기
작사 박건호
작곡 계동균
노래 임수정

(가사)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주세요
하고픈 이야기 너무 많은데
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멀리서 기적이 우네요
누군가 떠나가고 있어요
영원히 내곁에 있어주세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옆에 있어주세요
이렇게 앉아서 말은 안해도
가슴을 적시는 두 사람
창밖엔 바람이 부네요
누군가 사랑하고 있어요
우리도 그런사랑 주고 받아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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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21-01-02 05:38
   
앗! 혹시 경희궁 도서관???

거기 자주 갔었는데...

쌍쌍이 데이트하던 고딩 많았었는데...

친구랑 부럽다고 얘기하며 걸어다닌 기억이 떠오르삼~! ㅋㅋ
     
날으는황웅 21-01-03 01:37
   
아닌데요~ ㅎㅎ
쌍쌍데이트의 전당은 정독도서관이 아닐까합니다
부러움을 온몸으로 격었던 한사람이 접니다 ㅎㅎㅎ
귀요미지훈 21-01-02 05:47
   
입술이 포개지는데...ㄷㄷㄷ

아니, 황웅님 새해 벽두부터

이런 글 너무 좋아유~

그나저나 연합고사...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유 ㅎㅎ
     
날으는황웅 21-01-03 01:39
   
새해벽두에 유튭 알고리즘이 저를 지난 풋사랑의 추억으로 인도했네요 ㅎㅎㅎ
연합고사니 학력고사니 세월의 척도가 되는단어들ㅋㅋ
아이유짱 21-01-02 09:10
   
이렇게 또 잠시 타임슬립을 하네요
그때는 왜 거리를 쏘다녀도 안 추웠을까 궁금했는데
피가 끓어서 그랬군요
그런데 담배피러 잠깐 내려가도 추운 이유도 같이 알아버렸넹 ㅠㅠ
     
날으는황웅 21-01-03 01:43
   
맞아요, 저도 12월 초까지는 냉수로 샤워하던시절이였어요
추위를 워낙 안타기도한 체칠이였지만 젊음이.... ㅠ
지금은 뭐 따듯한 온돌방도 마다하지않습니다.
특히 병을 앓고 난후론 찬바람이라도 쐴까하고 꽁꽁 싸매고 다니네요...
치즈랑 21-01-02 12:28
   
정독?
     
날으는황웅 21-01-03 01:44
   
ㅋㅋㅋ 선수셨나?  덕성여고 앞을지날때 덕성야간반 여고딩들의 캣콜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신의한숨 21-01-02 16:34
   
그해 겨울 눈이 아주 많이 왔드랬슴다.
다방이나 거리에서 온종일 저 노래가 흘러 나오고
부평역 앞 서울 다방에서 스콜피언스 노래를 신청했던 어느 하루가 기억 납니다.
     
날으는황웅 21-01-03 01:45
   
연륜에서 나오는 격력 크아~
맞아요 눈도 많이내리고 춥기도 더 추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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