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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17 03:06
오늘의 추천곡 김민기
 글쓴이 : 날으는황웅
조회 : 565  

오늘의 추천곡은 김민기님의 노래로 골랐습니다.
노래의 대부분이 7~80년대 민중가요라 불리우던 작사작곡의 싱어송 라이터로
우리들의 가슴속에 자리잡은 노래하는 양심의 소유자로 기억되는 가수입니다.
대부분의 가사가 민중의 염원과 아픔을 주제로 쓰여져서 
상당의 노래들이엄혹했던 시절에 금지곡으로 묶이는 아픔을 겪었었습니다.
상록수  작은연못  늙은군인의 노래 아침이슬 4곡입니다. 
4곡을 고르고 보니 참으로 많은 곡들이 리메이크되어서 
김민기님의 노래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더군요.


상록수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작은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늙은 군인의 노래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 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 가세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침이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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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20-07-17 03:11
   
상록수 넘 좋아욥...

저녁때를 위해 세이브 해야겠삼...

퇴근할때 소주 하나 사야징~!
     
날으는황웅 20-07-17 03:20
   
저위 네곡이 너무 좋죠~^^
상록수 양희은 버전만 듣다 김민기님의 버전으로 들으니 뭔가가 더 깊은 울림이있네요.
거기선 소주값이 비쌀낀데 ㅋㅋㅋ 즐거운 저녁되시길~
아무 20-07-17 12:59
   
개인적으로 이 분의 내 나라 내 겨레는 매국가 대신 통일 한국의 국가로 하고 싶습니다.
한국 음악계의 양심 중 한 분으로 존경 받아 마땅한 분이시죠.
     
날으는황웅 20-07-17 17:49
   
네 아주훌륭한 분이세요~ ^^
보미왔니 20-07-17 17:06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여태까지

헤치고 나가 끝내 이루리라~~~~ 일케 알았는데
     
날으는황웅 20-07-17 17:50
   
ㅎㅎㅎ 그리 들렸을수도~ 보미님의 심정이 글케 들리지 않았을까요???
깨치고 보단 헤치고가 더 여성감성에 맞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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