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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4 04:18
엊그제 전역한 아들놈이 사고를 쳤네요....ㅠㅠ
 글쓴이 : 날으는황웅
조회 : 1,965  

다 저녁에 큰딸이 황당한 표정으로 아들놈이 이상한짓을 한다고 하길래 
뭐 별일이 있겠나 싶어서 축구를 보고있었는데 좀있다가 큰소리로 아빠!!!
하고 불러서 나가봤더니.....
아 글쎄 이놈이 집안에 물천지를 만들고 미싱하우스를.....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뭐하냐 물으니 묶은때좀 베낀다고.....
거실이며 주방이며 온통 물천지 그래서 언능같이 물치우느라고 
뺑이쳤네요 ㅋㅋㅋ 
살다가 살다가 집에서 그것도 아파트에서 미싱하우스를 ㅋㅋㅋㅋ
아들놈이 피죤을 뿌린다기에 말리고 대충 수습을하고나니 팔이며 다리가 후덜덜...
오늘에서야 운동부족을 실감했네요. 
아직 군기가 안빠진건지..... 
큰애가 하도 기이한짓을 보고 외출중인 집사람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니 
애들엄마가 재밌다고 웃긴다 하더니 우리집이라하니 바로 귀가 후 아들놈과 세트로 욕먹음...
정말 난 뒷수습만했는데 억울함. 근디 애엄마가 하는말이 매일하라네요.뜨악!!!  
아니 님들에게 물어볼께요 이런 경우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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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20-05-24 05:10
   
ㅋㅋ 전 마눌님 청소하면...

멀찍이 가서 바쁜척 ㅋㅋ

괜히 강아지 산책시키고 ㅎㅎ
     
날으는황웅 20-05-24 06:03
   
주로 청소는 집사람이랑 저랑하는데 아파트에서 미싱을 경험하게 될줄은... ㅋㅋ
암튼 마른걸레로 닦는데 겁나게 힘이들었어요. ㅠㅠ
헬로가생 20-05-24 06:38
   
헐...
근데 미싱하우스가 뭔가요?
     
황룡 20-05-24 10:08
   
군대에서 물청소를 미싱하우스라고 해요

미싱하우스는 왜구짭어이기 땜에 안쓰는게 좋져
          
날으는황웅 20-05-24 13:53
   
헉!!! 그것까진 몰랐는데... 오래묵은 사람이라 군대시절 용어를 무의식적으로 쓰네요.ㅠㅠ
     
날으는황웅 20-05-24 13:54
   
바닥에 물을 드리붓고 빗자루질하며 먼지를 닦아내며 청소하는것을 말하지요.
역적모의 20-05-24 08:21
   
스팀 청소기 하나 놔드려야 겠어요 ㅎ
     
날으는황웅 20-05-24 13:55
   
있어요 그런데도 저런짓을 ㅋㅋㅋ
아이유짱 20-05-24 08:25
   
ㅋㅋㅋㅋㅋㅋㅋ아직 군인 마인드네요
근데 바닥이 목재라 미싱하우스하면 안되지 않나요?
     
이케몬 20-05-24 13:13
   
바닥이 목재는 아닌거같음.. 걍 목재모양의 모노륨 인지 그런 장판류..
          
날으는황웅 20-05-24 13:57
   
바닥재가 목재 맞고요 잘못관리함 틀어지고 붕뜨는데 ......
요즘에 거실에 누가 장판을???
     
날으는황웅 20-05-24 13:56
   
그래서 더 황당한.... 저거 양쪽 문열어놓고 밤새 말렸어요 ㅠㅠ
황룡 20-05-24 08:41
   
군기가 지대로네요 ㄷㄷㄷ
     
날으는황웅 20-05-24 13:58
   
아직 짭밥의 독소가 덜빠진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물망초 20-05-24 10:10
   
치약미상 해야죠
     
날으는황웅 20-05-24 13:59
   
헉!!! 연식이 좀 되시나봐요. 그것까지 가기전에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ㅋㅋㅋㅋ
TimeMaster 20-05-24 12:37
   
저거 잘못하면 오래된 아파트같은 경우 물이 아랫 집으로 새서 벽지등 난리남. 오래된 아파트는 벽등을 타고 크랙등이 있어서 새서 내려갈수가 있는지라...
     
날으는황웅 20-05-24 14:02
   
다행이 시공이 제법 잘된아파트라서 그럴일은 없는데 그랬다면 난리 났겄네요  휴~~
이케몬 20-05-24 13:12
   
치약은 치약은??? 치약 안처바른게 어디야..ㅋㅋㅋㅋㅋ
     
날으는황웅 20-05-24 14:02
   
ㅋㅋㅋㅋㅋㅋㅋ 네 그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키드킹 20-05-24 13:52
   
장판 아래로 물 고이면 곰팡이 생기는데
     
날으는황웅 20-05-24 14:05
   
다행이 장판이 아니라  목재조각을 하나하나 접착제 발라서 시공한거라 물은 안고이겠지만
혹시 몰라서 베란다 양쪽 다열고 환기시켜 말렸네요 ㅋㅋㅋㅋ
버거킹 20-05-24 13:58
   
미싱은 돌바닥에서 하는거고 ㄷㄷ;
내무실 침상 바닥은 걸래록 닦았는데
     
날으는황웅 20-05-24 14:07
   
ㅋㅋㅋㅋㅋ 그렇게 하는게 맞는데 인지부조화로인해 거실과 복도 주방을 침실로 인정을 안했나보네요.
설화수 20-05-24 15:04
   
저도 전역하고 욕실과 수도꼭지 치약짜서 칫솔과 빗자루로 겁나게 문지르고 물뿌리고 마지막 물기제거까지 싹함.
근데 저건 생각도 못했네.. 아니 왜 장판깔린 거실과 방에 저런짓을 ㅋㅋㅋㅋ 역시 해병대!!
     
날으는황웅 20-05-24 16:25
   
다행인것은 방은 아직하기전이였고 ㅋㅋㅋㅋ
거실과 주방 복도 등에 물을 뿌리고 한것인데 일이 커지기 전에 빠른수습이있었고 바닥에 부은 물은 뒷베란다와 화장실로 물을 뺏고 마른걸레로 다 울기를 제거하느라 고생좀했죠.
온집안 창이란창 다열고 해서 통풍을해가지고 간신히 말렸는데 오늘 살펴보니 다행이 잘 마무린된듯 ㅋㅋㅋ
헬로가생 20-05-24 22:20
   
근데 아드님이 해병대?
     
날으는황웅 20-05-24 23:46
   
네 해병으로. 만기전역했네요.
푸른마나 20-05-25 03:32
   
보통은 치약 뿌려서 닦는데.............
     
날으는황웅 20-05-25 23:46
   
설마... 거기까진 안돼지요 ㅎㅎㅎ
러키가이 20-05-25 12:36
   
집이 널직해서 -0- 존네요
     
날으는황웅 20-05-25 23:49
   
47평형인데 5식구 살다 보면 메일북적북적해요.
첨엔 넓어보이다가 나중엔 그냥그래요.
셀틱 20-05-28 21:44
   
벽쪽 다 스며들고 걸레받이 떨어짐.
에구...
이참에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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