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허락 받으러 처가댁 방문
나 : 저...따님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장인어른 : 어..데려가
장모님 : ..................
나 : (헉...질문이라도 좀 해주시지...ㅡ.ㅡ;)
아들래미 돌 지난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아이 낳고 육아하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해외여행 가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손자녀석이랑 노는 재미에 매일 방긋방긋 하시더니 갑자기 요 며칠 급우울해 보이는 장인장모님.
나 : 요즘 장인어른 안색이 어두워 보이시는데 왜 그래?
아내 : 그래요? 몰랐네..함 물어볼께요
다음 날
아내 : 지훈이 아예 한국으로 데려가는 줄 알고 슬퍼서 그러셨대요. 여기서 키우면 안되겠냐고...
나 : 헉...아니 말씀을 하시지..ㅡ.ㅡ;
아내가 고기를 워낙 좋아하기에
삼겹살 굽는 불판을 아직 안 사와서 아무 고기나 사다가 마당에 있는 바베큐 그릴에다
처음으로 고기를 굽는데 고기 겉은 까맣게 타고 연기가 장난 아니게 남. 소방차 출동할 거 같은 상황..
나 : 에이 씨..망해따
장모님 : 잘 되가나?
나 : 아...예 ㅎㅎ
잠시 후
아내 : 여보, 엄마가 그러는데 불길이 활활 살아있을 때 구우면 이렇게 된대요
나 : 헉...아니 말씀을 하시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