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랑 뽀뽀 한번 하려면 면도를 해야 합니다
수염이 까끌까끌하다고 싫어해서요
엄마한테 열번 해주면 나한테는 한번해주는 비싼 녀석 ㅋ
돌이켜보면 아버지도 그러셨던거 같아요
까끌까끌한 수염을 제 입술에 부비대셨죠
전 그게 참 좋았었어요
아버지 특유의 냄새
꼭 저를 데리고 극장을 가셔서
어지간한 서부영화는 다 봤을거에요 ㅎㅎ
제 뽀뽀를 거부하는 꼬맹이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요
저도 아버지가 저한테 했던 것처럼 꼬맹이에게 장난을 치죠
어제가 기일이라 그런지 더욱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벌써 11년이란 세월이...ㅠㅠ
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