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9-07-31 00:34
신비로운 빛의 터널에 빠지다, 밀양 트윈터널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265  


신비로운 빛의 터널에 빠지다, 밀양 트윈터널


아이들과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밀양 트윈터널
여름이 절정에 다다른 8월, 밀양 트윈터널은 더위를 피하고 신비로운 빛의 세계를 즐기는 이색 명소다.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다양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커플에게도 사랑받는다.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트윈터널은 옛 경부선이 이어진 무월산터널을 활용한 테마파크다. 기차가 바쁘게 오갔을 터널은 시대가 변하고 철도가 폐선 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옛적 터널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소문도, 이곳에서 빛나는 돌을 주우면 큰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도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져갈 즈음 터널은 제2의 탄생을 맞는다. 기차가 드나들던 어두컴컴한 터널이 2017년, 반짝이는 빛의 터널로 거듭난 것이다. 상행 457m, 하행 443m 터널을 이은 형태도 독특하다. 두 터널의 쌍둥이 같은 모습에 트윈터널이란 이름이 붙었다. 트윈터널은 인근 만어사의 전설과 세간에 떠도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빛의 파노라마 세계다.
트윈터널은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포토 존이다.
터널은 한여름에도 얇은 겉옷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밖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터널 안에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싹 사라진다. 순식간에 여름을 뛰어넘은 기분이다. 터널 안은 밖에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벽면과 천장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 전구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마치 별빛이 흐르는 은하수를 건너는 기분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지르며 빛의 황홀경에 빠져든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포토 존이다.
유령의 성 앞에서 포즈를 취한 어린이
터널 안에 볼거리도 많다. 바닷속처럼 꾸민 테마 존에는 작은 수족관이 늘어서, 영롱한 불빛 아래 유영하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가족과 연인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적은 하트 쪽지가 빼곡한 곳도 보인다. 유령의 성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신나게 걷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착한다.
터널 안에 있는 카페에서 딸기맥주와 음료, 조각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터널을 나서기 아쉽다면 출구 근처에 마련된 카페에서 잠깐 쉬어보자. 커피와 차, 와인, 주스 등 다양한 음료가 있으며,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도 많다. 특히 요즘 인기인 딸기맥주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트윈터널이 있는 삼랑진읍은 국내 딸기 시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맛보는 딸기맥주 맛이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도 쉽게 체험하는 또띠아피자 만들기
터널에서 더위를 식힌 뒤, 맞은편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또띠아피자를 만들어보자.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피자 재료를 준비해준다. 또띠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채소와 올리브, 페퍼로니 등 취향에 따라 토핑을 올린 뒤 치즈를 뿌리면 끝! 누구나 쉽게 원하는 피자를 만들 수 있다. 다 만든 피자는 즉석에서 구워 포장까지 해준다. 
앙증맞은 핑콘카트를 타고 더위를 날려보자.
카트 체험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앙증맞게 생긴 핑콘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 남은 더위가 훌훌 날아간다. 카트장 규모는 아담하지만,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씽씽 달리는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어난다. 트윈터널에서 한여름 더위를 물리치며 가족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트윈터널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체험료 별도)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이다(연중무휴).
만어사 경내 미륵전
미륵전에는 용왕의 아들이 미륵바위가 됐다는 거대한 자연석을 모셨다.
트윈터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만어사가 있다. 가락국 김수로왕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만어사는 오랜 전설을 품은 신비로운 절이다. 좁은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면 작은 절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웅전을 비롯한 사찰 건물은 본래의 색을 잃어 천년 고찰이라 하기에 다소 무색하지만, 절 아래 크고 작은 돌이 골짜기로 쏟아져 내린 듯한 풍광은 태곳적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먼 옛날 새로 살 곳을 찾아 떠난 용왕의 아들과 그를 따르던 고기 떼가 이곳에 도착해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전설을 뒷받침하듯 경내에는 용왕의 아들이 미륵바위가 됐다는 거대한 자연석을 모신 미륵전이 있다. 절 마당에는 고려 시대 건립된 삼층석탑(보물 466호)이 보인다.
간절한 바람을 담아 소원을 비는 어린이
만어사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작은 돌이 있다.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렸을 때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돌에 진짜 영험한 힘이 깃들어 있을까. 간절한 바람을 담아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예나 지금이나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
강물에 비친 반영이 화려하던 과거를 보여주는 듯하다.
밀양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저녁에는 영남루의 야경을 감상하고, 이튿날 아침에 밀양연꽃단지를 산책해보자.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보물 147호)는 지역민에게 인기 있는 피서지이자, 대표적인 야경 명소다. 누각에 앉아 있으면 강바람이 솔솔 불어오며 한낮의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해가 진 뒤에 영남루는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환하게 빛나는 영남루와 강물에 비친 반영이 화려하던 과거를 보여주는 듯하다.
아침에 산책하기 좋은 밀양연꽃단지
밀양연극촌과 이웃한 밀양연꽃단지는 7만 ㎡가 넘는 부지에 백련과 홍련, 수련이 가득하다. 특히 여름철에 활짝 핀 연꽃은 화려하면서도 고운 자태로 여행객을 반긴다. 탐스럽게 피어난 연꽃 사이를 걸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허브 향기 가득한 참샘허브나라
꽃새미마을에 조성된 참샘허브나라도 아이들과 가볼 만하다. 한 개인이 20여 년간 성심을 다해 꽃과 나무를 심고 돌을 쌓아 만든 허브 정원은 어느 한 곳 허투루 보이는 것이 없다. 정성이 묻어난 손길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허브 향기를 맡으며 식사하거나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만어사→트윈터널→밀양 영남루→밀양연꽃단지→참샘허브나라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만어사→트윈터널→밀양 영남루
둘째 날 / 밀양연꽃단지→참샘허브나라→경상남도민물고기전시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밀양시 문화관광 tour.miryang.go.kr
 - 밀양연꽃단지 www.밀양연꽃단지.kr
 - 참샘허브나라 csherbnara.com

○ 문의 전화
 - 밀양시청 관광체육과 055)359-5788
 - 트윈터널 055)802-8828
 - 만어사 055)356-2010
 - 영남루관리사무소 055)356-2452
 - 밀양연꽃단지 010-3870-8008
 - 참샘허브나라 055)391-3825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밀양,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08:10~18:30) 운행, 약 4시간 소요.
밀양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번·4-1번·6번 일반버스, 삼랑진(가곡삼거리) 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 환승, 화성정류장 하차, 1시간~1시간 20분 소요. 트윈터널까지 도보 약 5분.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밀양시버스정보시스템 bis.miryang.go.kr
[기차] 서울역-밀양역, KTX 하루 15~19회(05:05~22:1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밀양역 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 화성 정류장 하차, 약 30분 소요. 트윈터널까지 도보 약 5분.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밀양시버스정보시스템 bis.miryang.go.kr

○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 삼랑진 IC→삼랑진IC삼거리에서 밀양 방면 오른쪽→미전삼거리에서 밀양 방면 왼쪽→상삼로→화성길→삼랑진로→트윈터널

○ 숙박 정보
 - 밀양관광호텔 : 밀양시 가곡7길, 055)356-3882
 - 삼랑진팽나무펜션 : 삼랑진읍 삼랑1길, 010-3566-8828, samnangjin.com
 - 로망스모텔 : 삼랑진읍 삼랑진로, 055)351-0744 

○ 식당 정보
 - 단골집 : 돼지국밥, 밀양시 상설시장3길, 055)354-7980
 - 대나무횟집 : 메기매운탕·붕어찜, 삼랑진읍 삼랑1길, 055)353-9297
 - 할매홍릉불고기 : 돼지파불고기·소파불고기, 밀양시 해천길, 055)354-7115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19회 밀양공연예술축제 : 2019년 7월 26일~8월 6일, 밀양연극촌 등, 055)359-5633(밀양시청 문화예술과)

○ 주변 볼거리
얼음골, 표충사, 월연정, 경상남도민물고기전시관, 시례호박소, 의열기념관, 밀양독립운동기념관, 밀양시립박물관 등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쌀보리 게임 feat)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진빠 19-07-31 00:36
   
멋지삼..

지역마다 저런 멋진데가 다 있으니~~

지자체 하길 잘한듯~~

p.s. 뜬금없는 맥주사진은 나땜에 넣으신건가? ㅎㅎ
     
러키가이 19-07-31 01:30
   
지자제 ㅋㅋ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 바로 관광이죠~!

숙박 관광지 주변상권~개발 등 파급효과가 크니~~~지자체 목숨~걸고함 ㅋㅋ
아이유짱 19-07-31 00:40
   
애들 좋아하겠넹
     
러키가이 19-07-31 01:31
   
앗 들쿗당 ㅋ0ㅋ
리루 19-07-31 00:44
   
빛터널 선샤인~
     
러키가이 19-07-31 01:31
   
리루댁 선샤인~ㅋ0ㅋ
귀요미지훈 19-07-31 02:20
   
밀양하믄 여름에도 얼음이 안 녹는다는 '얼음골'이 유명한디....저기가 거기임둥?
     
러키가이 19-07-31 02:22
   
냉장고 있는곳이 의외로 몇군데 되유 -0- 그중에 하나일거에유
          
귀요미지훈 19-07-31 02:37
   
혹시 '정복' 있나해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정독했음둥..ㅠㅠ

예전에 글에다 '정복' 넣은 이유가 혹시 이렇게 긴 글도 다 읽어보게 만들려는 고도의 술수아님둥?

그렇다면 성공했음둥 -0-
               
러키가이 19-07-31 02:45
   
아앗 ㅋㅋ 성공 ㅋㅋ
하늘나무 19-07-31 19:30
   
사진으로봐도 볼거리들이 많네요^^ 국내여행 많이들 가세여~~~^^
     
러키가이 19-08-01 07:49
   
ㅋㅋ 남말하지말고 ㅋㅋ 본인도 좀 가혀 ㅋㅋ 유아들만 상대하지 말공~!
미스란디르 19-07-31 20:53
   
미륵바위가 고래하고 닮았네요..저긴 안가봤는디...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134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123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038
52470 Ryuichi Sakamoto - Amor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6 621
52469 반가우신분들~ 바람가람님 촌팅이님 그리고친게분들소환~ (7) algebra 10-25 843
52468 정엽 - 잘 몰랐었다 (1) 가비야운 10-24 719
52467 Jason Mraz - Absolutely Zero (1) 가비야운 10-24 634
52466 Michael Learns To Rock - 25 Minutes (1) 가비야운 10-24 703
52465 Havenoun - 나의 숲으로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4 693
52464 Andre Gagnon - Nocturn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24 581
52463 정은지 - 그대라구요 (3days OST) (1) 가비야운 10-18 1562
52462 젠틀리 블루 - In Peac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8 780
52461 신기원 - 가을에 사랑이 찾아올거야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8 736
52460 Hoobastank - The Reason (1) 가비야운 10-18 809
52459 Extreme - When I First Kissed You (1) 가비야운 10-18 853
52458 장세용 - I Wish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4 706
52457 릴렉시안 - 비라도 내리면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4 711
52456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1) 가비야운 10-13 682
52455 Mariah Carey & Boyz II Men - One Sweet Day (1) 가비야운 10-13 726
52454 피아노 치는 소녀 - 산책 가는 길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12 818
52453 오메. (1) moonshine3 10-11 754
52452 정은지×곽진언 - 처음 느껴본 이별 (Live) (1) 가비야운 10-09 1895
52451 Portrait - How deep Is Your Love (1) 가비야운 10-09 809
52450 윤한 - 바람의 왈츠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09 727
52449 Roxette - It Must Have Been Love (1) 가비야운 10-09 809
52448 Andante - Only For You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0-09 672
52447 윈터플레이 - Quando Quando Quando (1) 가비야운 10-08 768
52446 Michael Bolton - When a Man Loves a Woman (1) 가비야운 10-08 74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