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친목 게시판
 
작성일 : 19-07-05 01:31
2년간의 자동차 동호활동을 해보고 느낀건,
 글쓴이 : 선괴
조회 : 754  

피곤하다는 점이었죠.
처음엔 좋았습니다. 몰랐던점도 알게되고 제 차를 하나하나 꾸미면서 정보도 공유하고 진짜 괜찮았죠.
 모임을 가지게 되고 실제로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똑같은 차를 가진 이들끼리 얘기할거리도 많았죠.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야기인거고.
제 개인적인 일정도 있는데 부르면 억지로 얼굴이나마 비춰야하고.
그리고 모이면 각자의 차를 끌고 달리는데 저 혼자만 못쫓아가겠더군요.
그때알았습니다.
운전스타일자체가 너무나도 안맞는단걸.
이때부터 저는 발을 빼야겠단 생각을 했었죠.

결정적인건 제주도에서 터졌습니다.
언젠가 같이 자기차끌고 다같이 제주도에 놀러가자고 약속했었고.
그 약속을 올해3월에 실행했던거였죠.
진짜...
제주도까지 무리해가며 차를 배에 싣고서 갔죠.

갔는데...
시간도 늦고 전 잠을 자야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이 방 잡은 사람이 우리가 좋으냐느니 좋으면 어떤점이 좋은것이며 지금 제주도 온거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느니 하며 별 소리 다해가며 잠자야되는데 못자게 하고.
미치는줄알았습니다.
다음날 되어서야 알았죠.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저랑 같은 방 쓴 사람이 저를 정신교육시킨답시고 안재울거라고 했더라고.

그러면서 언제까지 우리가 널 일일이 챙겨줄수 없다느니 그러던데..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차에 문외한이라 도움을 많이 받은건 사실이죠.
그렇다해도 저런 소리들은 너무나도 불쾌했습니다.

이들과의 관계가 금이간 계기는 아마도 기념품살때였을겁니다.
그때 전 기념품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저 대신 차를 뺀다고하다가 휠을 긁어버렸거든요.
이건 진짜 어이를 넘어 황당하기 그지없었고.
이 ㅁ,ㅊ 넘이 제가 휠 수리한지  며칠 되지않아서 이런거고 어차피 휠이라는게 상처가 크든작든 수리가격은 똑같으니 좀 더 타다가 또 상처가 생기면 그때 수리비를 주겠다고. 돈 떼먹지않을테니 걱정말라고.
그러니 제주도지역에 사는 같은 카페 동호회 사람들 만나러가는데 그런 표정 지을거냐. 앞으로 우리 안볼거냐.
딱 요런식으로 말하는데 진짜 죽빵 갈기고 싶었습니다.
아니,
그걸 말이라고..
결국 제 표정이 끝까지 좋지않으니 은행가서 돈을 찾더니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수리비를 쥐어주더군요.

그렇게 여차저차 제주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죠.

그리고 이때부터 동호카페가 이상해졌죠.
아니, 동호카페는 멀쩡했지만 저와 같이 제주도를 갔던 사람들이 저를 철저히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가기전만해도 그 사람들의 글에 댓글을 남기면 바로 답글을 남겨주었는데...
제주도를 갔다오고나니 다른사람들의 댓글엔 답글을 남기면서도 저에게는 정말 무반응이었죠.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 네번이 되고나니 알았습니다.
저를 정리해버렸단걸.
단체카톡에들어가보니 저만 낙동강오리알신세였었죠.
딱히 상관은 없었습니다.
저도 마음은 떠나있었던 상태였으니까요.
다만,
제가먼저 끊지못하고 당해버린점이 마음에 들질않았지만요.

그뒤로 동호카페는 그냥 눈팅만 하는중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남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진빠 19-07-05 01:51
   
어차피 맘이 떠났으니 그냥 잊으삼..

그냥 잘 안맞는 사람들이였고 오히려 자기가 잘못해놓고..

억울하다고 이간질 하는 사람들은 어디가나 하나씩 있죠.
     
선괴 19-07-05 06:59
   
네.
그래야죠.
그래도 이년동안 보던 사람들이라 가끔 생각나는건 있어서요.
moonshine3 19-07-05 03:57
   
눈팅도 끊는게 ...
왜 울동네서 일이 터지는지..
사람이 많이 모이면 그러드라구요.
     
선괴 19-07-05 07:05
   
그 안에서 가장 나이가 적어서 더 그런걸수도 있었을거같아요.
제가 나이가 상당했었다면 저랬을까 싶었거든요.
불짬뽕 19-07-05 07:06
   
전형적인 친목질의 폐해... 
상처받지 마세요~
     
선괴 19-07-05 07:26
   
네.

어차피 제가 먼저 끊을려던걸 먼저 당해버린게 마음에 걸렸었던거 뿐이고.
더는 신경안쓰니까요.
감사합니다.
치즈랑 19-07-05 07:28
   
사람을 만나세요~~~^^*
좋은 향기가 나는~~긋 스멜
     
선괴 19-07-05 07:53
   
원래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려고 했던일이었었지만요.
ㅎㅎㅎ
초롱 19-07-05 07:39
   
저같은 경우 광택.코팅.디테일링 등이 업이지만 동호회 차량은 작업을 안해줍니다.
밤새워 세차하며 하는거보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되나 싶을정도더군요.
그냥 발끊으시는게 좋아요.
     
선괴 19-07-05 07:59
   
하긴 저도 세차할때보면 저보다 먼저온 사람이 제가 다 끝낼동안 휠하나 붙잡고 있는걸보면 대단하다싶다가도 참.....

동호회 신경을 안쓰니
지금은 마음이 편해요.
너무 과몰입했었던거같습니다.
아이유짱 19-07-05 08:44
   
헐...심적으로 너무 부담 갔겠어요. 토닥토닥
     
선괴 19-07-05 11:52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제 몇달은 지난일이니까요.
신의한숨 19-07-05 12:14
   
동호회가 아름답게 마무리 되기는
낙타 타고
자동차 동호회 들어가는 것 만큼 어렵습니다.
     
선괴 19-07-05 21:37
   
그렇군요..
관계를 맺고 유지한단건 어렵네요.
촌팅이 19-07-05 17:13
   
글 읽다 열 받았어요ㅎ

지들이 뭔데 교육을 시키고 남에 소중소중한 차를 망가트리고 꼰대질 하는지
기도 안 차네

선괴님이 성격이 좋으시니 저 정도로 끝났지
나 같았음 먼저 들이박고 시작할텐데ㅋㅋ
     
선괴 19-07-05 21:37
   
네.
저도 마음같아선...
그러고싶었죠.
ㅎㅎ
헬로가생 19-07-05 20:24
   
미친...
     
선괴 19-07-05 21:38
   
정말 황당했었죠.
당나귀 19-07-09 00:09
   
여타 모든 동호회가 다 같아요. 맘쓰는게 더 손해죠. 그냥 맘 맞는 몇명이서만 모이는게 좋아요
     
선괴 19-07-10 21:40
   
겪어보니 동호회는 그냥 신경안쓰고 내 갈길만 가는게 나은것같아요.
 
 
Total 52,6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친목게시판 유저에게 해당되는 제재 사항 (10) 객님 11-09 96559
공지 회원 간 자극하는 글은 삼가주십시오 (15) 관리A팀 03-05 148275
공지 친목 게시판 이용수칙! (26) 관리A팀 08-22 98400
52545 오래간만에 출첵 개근 올려봅니다. (4,300일) (8) IceMan 01-23 5884
52544 Capozio - Enchantment (Instrumental) (2) 가비야운 01-11 5407
52543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통통통 01-01 4927
52542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1) 붉은kkk 12-25 5038
52541 성대 장인들이 들려주는 캐롤 "Let It Snow" (열림음악회) (3) 가비야운 12-24 5712
52540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2) 바람가람 12-24 3454
52539 To friend 오스트리아 12-21 1585
52538 이러면 친게가 더 못살아나요 (11) 대한사나이 12-07 2904
52537 Michael Bolton -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1) 가비야운 12-07 1844
52536 Kenny G - Songbird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2-06 1699
52535 정은지 - 너의 밤은 어때 (Live Clip Full ver.) (1) 가비야운 12-03 2955
52534 The Calling - Wherever You Will Go (2) 가비야운 12-03 1649
52533 Maroon 5 - Sunday Morning (1) 가비야운 12-03 1602
52532 장세용 - Capuccino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2-03 1473
52531 Secret Garden - Adagio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2-03 1426
52530 Ray Charles - If I Could (1) 가비야운 11-30 1374
52529 Dido - Life for Rent (1) 가비야운 11-30 1408
52528 Richard Elliot - In The Groove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30 1269
52527 Alicia Keys - If I Ain't Got You (1) 가비야운 11-30 1310
52526 Bryan Adams -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1) 가비야운 11-30 1358
52525 Acoustic Cafe - Tears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27 1195
52524 Steve Barakatt - Driving on Santa Monica Boulevard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27 1127
52523 Diana Ross - Love Is Here To Stay (1) 가비야운 11-27 1137
52522 The Manhattans - Kiss and Say Goodbye (1) 가비야운 11-27 1143
52521 고희든 - 여우별 (Instrumental) (1) 가비야운 11-24 106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