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벌써 백년을 접고도 2년이스쳐가네요.
그렇게 그렇게 남들의 인생과 다름없이 조금 이른?나이에 결혼하고,
조금 일찍 아이를 보고 또 키우고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이혼 위기도넘기면서 잘 유지하다가 50이 되던해에 마누라를 암으로 보내고 1년을 허무하게 보냈습니다.
그일년 극복하기 힘들어서 타 게시판에서 어그로 짓도, 모자란 짓도 많이해서
욕도 많이먹으면서 그게 정신승리인양 희열도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참에 미안하다는말도 전하고 싶군요.
어쨌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내 사주에 다시는 여자가 없을줄 알았는데,(결혼생활이 힘든거 다들 아시쟎아요.)
눈앞에 딱 하니 나타났습니다.
제가 성인으로 치면 삼십이년을 성인으로 살면서 전혀 느껴보지못한 감정.
세상에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형언할수 없는 그런 사랑느낌.
마를대로 메마른 이 나이에 남들이 보면 아 구려? 할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소름돋을 만큼 다가왔습니다.
일년여 동안 허무하게 보낸게 아까우리만큼 행복합니다.
만난지 사개월.
2주마다 비행기 타면서 만나는 그런사이.(500키로가 넘거든요)
조금은 힘들고 그렇지만
끝까지 가보려 합니다.
애엄마도 이해해 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