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거 싫어하시는 분도 있지만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비'와 관련된 노래를 소개할까 합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89년)'인데요.
나온지 오래된 노래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아직도 생각나는 옛 추억이 있습니다.
대입시험을 앞두고 시내에 있는 학원에 공부한답시고 간 적이 있는데 그 날이 토요일이었습니다.
공부는 하기 싫고.. 담배 사러 밖으로 나왔는데 주위는 온통 북적이는 사람들과 차들이 내뿜는 소음들...
담배 사고 나오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고...
한적한 공터에 서서 비를 맞으며 언제 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을을 달래려 하염없이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는데...
그러던 찰나, 갑자기 어디선가 이 노래가 나오더군요.
그 때 내리는 빗 속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잠시나마 느꼈던 청량감과 마음의 평화..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언제나 그 때 생각이 납니다.
(아...공부 더 열심히 할껄..)
내일 비가 왔으면 좋겠네요.
DJ후니가 띄워 드립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거리에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렛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세상 사람 모두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빗방울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오오오 오오 오오 오오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