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이 제가 진입했던 방향이고 파란색이 상대차 진행방향이었져.
이게 사진만보면 잘 모를 수 있는데요.
차 한대 들어갈 정도 넓이밖에 안되거든요.
저도 상대차가 조금이나마 비켜주려는 의지를 보였다면.
좌우로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는건 아니니 서로 비켜가며 이 구간을 빠져나가려 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미동도 안하고 답답하단듯 담배피는거보고 배알꼴려서 가만히 있었죠.
사실 제가 잘한건 아닙니다. 여기선 어떤 차가 되었건 양보를 해주면 해결될 일에 불과했거든요. 단지 제가 순간 빡쳐서 상대차랑 똑같이 행동한것뿐이죠.
그와중에 제 뒤로 차들이 밀렸고요.
뒤에서 빵 소리 나고 좀 비키라는 소리 들리고.
그러니까 상대차에서 차주가 내리더니 저한테 와선
운전 하루이틀하냐. 당신이 좀 지나와서 길을 터줘야 내가 크게 돌아서 비켜갈거아니냐.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길을 살짝? 터주니까 또 제 뒷차들은 못지나가는걸 그렇게 비키면 어떻게하냐고 어쩌고저쩌고 말하기에,
저도 알았으니까 너도 일단 차를 비키라고 했죠.
그러고나서야 상대차도 공간을 터주더군요.
저는 그 공간을 통해 얍~하고 지나갔습니다.
저도 제가 크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별거아니라면 아닌 일에 순간 빡쳐갖고 가끔 이러는 경우가 있는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