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3 05:39:59
안전수칙이나 방문하지 말아야 할 곳을 공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각별한 몸조심을 당부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살따에선 프랑스 여자관광객 두 명이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대사관은 현지로 영사를 파견, 수사를 독려하는 한편 시신운반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스위스 "레띠로 절대 가지 말고, 택시기사도 조심"
스위스 외교부는 아르헨티나의 범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스위스 외교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멘도사주를 특히 위험한 곳으로 지목하면서 "아르헨티나에 가더라도 탱고의 발상지라는 라 보까, 레띠로, 꼰스띠뚜시온, 온세는 가급적 방문하진 말라"고 권고했다.
또 택시기사와 위스키점 점원 등도 (사기에 능해) 조심해야 한다며 납치가 됐을 때 행동요령까지 공지했다.
■ 미국 "교통법규 절대 안 지키는 나라"
미국도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일련의 경고-권고사항을 공지했다.
익스프레스 납치사건을 주의하고, 청소년은 절대 혼자 여행토록 해선 안 되는 나라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아르헨티나에 가면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길을 걸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며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고 과속 주행하는 일이 흔하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 "밤에는 절대 근교 가면 안 돼"
이탈리아 외교부는 "아르헨티나 가면 밤에는 절대 근교로 나가지 말라"고 제한적 심야외출금지령(?)을 발동했다.
■ 영국 "지난해 4명 사망- 172명 여권분실"
영국은 범죄피해 통계를 공지에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다.
영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4명, (범죄피해 후) 영사도움을 받은 사람은 36명이었다.
9명이 병원신세를 졌고, 172명이 여권도난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