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의 상당수가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FOM)의 지난달 조사 결과에 따르면 86%의 응답자가 '세계가 러시아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5%는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세계가 러시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7%에 불과했다.
이어 67%가 '세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답해 '영향력이 줄고 있다'고 한 응답자(4%)를 압도했다. 73%는 '세계가 러시아를 존중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8%만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도 드러났다.
51%가 '외국의 러시아에 대한 태도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응답, 36%만이 '객관적'이라고 답했다. 자국에 대한 평가와 관련 70%는 러시아가 '자유로운 국가'라고 답했고, 65%는 '발전된 선진국가'라고 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25일 러시아 전국 53개 지역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