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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6 18:14
[미국] NYT, 한국에서 온 진정한 랩 음악
 글쓴이 : Banff
조회 : 17,184  
   http://www.nytimes.com/2015/08/16/arts/music/getting-rowdy-keith-ape-a…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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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래퍼 키스에이프(Keith Ape)가 뉴욕의 나이트클럽 S.O.B’s (맨하탄 소호지역의 힙합 나이트 클럽)에서 4월에 첫 공연을 할 때쯤은 그의 유명 싱글, “잊지마(It G Ma)”가 발표된지 단지 3개월이 지난 후였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뮤직비디오는 인터넷에서 주목받았고 널리 퍼졌다. 그리고 논란이 시작되었다. “잊지마”의 명확한 선도음악으로 2014년 아틀란타의 젊은 래퍼 오지 마코(OG Maco)가 부른 “U Guessed it”이 있었다. 코러스는 매우 비슷했고, “잊지마”의 뮤직비디오 또한 오지 마코가 그의 뮤직비디오에서 한 것처럼 키스에이프와 그의 크루들이 호텔을 마음껏 뛰어다녀서, 선도음악가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과 흉내내는 것의 중간 어딘가에 놓여 있는 것이었다.


“한국음악가들이 날 조롱했고, 내 향신료를 가져갔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인상적이지는 않죠. 고무되지도 않았고요. 변변치 않은 것으로 생각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게는요.” 오지 마코가 트위터에 쓴 글이다. “난 그릴이나 여분의 재킷, 음료수 컵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가 얘기했다. “그래서 왜 그들은 그렇게 했죠? 흑인에 대한 편견이에요. 재미없어요.”


그러나 S.O.B’s에서는 그런 문화적인 실수나 오용이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으로 보였다. 광란의 흥분의 쇼였다. 수십명이 무대에 모였다. 키스에이프와 한국 크루인 더 코호트 멤버들, 수많은 래퍼들, 수많은 구경꾼들이 있었다. 그가 이날밤 마지막 무대로 “잊지마”를 불렀을때, 아시아인, 흑인, 백인 그리고 인종의 도가니처럼 모두가 무대에 올라가 후렴구를 외치고, 서로를 들어 올리고 했는데, 락콘서트장의 춤무대장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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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년, 특히 최근 1년동안 남부 스타일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22살인 키스에이프에게는 이런 관심과 동지애는 즐거운 것이었다. 뉴욕에 오기전에 그는 SXSW 페스티벌(South by Southwest,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영화, 음악 페스티벌)에 미국 첫 공연을 하러 갔다. 그전까지는 그는 미국 래퍼들과는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다. 실제로 그들과 만났을 때, 그들은 자신을 두팔을 열고 안아줬었다라고 통역을 통해 얘기했다. 그의 영어는 아직 초보수준이어서 통역을 통해 얘기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LA에서 미국 래퍼들과 프로듀서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흥행을 더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보내고 있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여기서 힙합을 하며 지내기를 바랬어요,” 그의 매니져인 션 미야시로가 얘기했다.


키스에이프가 17살때, 그는 힙합음악가가 되고자하는 바람으로 고교를 중퇴했다. 그의 부모님들도 예술계에 있다. 아버지는 음악 프로듀서이고, 어머니는 화가이다. (그의 이름은 그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예술가인 키스 헤어링(Keith Haring, 미국의 그래피티 예술가)에서 따온 것이다.)


한국의 힙합음악을 주로 듣고 지내다가 나스(Nas)의 1994년 앨범 일매틱(Illmatic)을 20주년 기념판을 통해 듣게 되었다. 그 후로 그의 취향은 뉴욕 고전풍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온라인으로 미국 힙합을 찾을 수록, 요란한 비트 특히 남부지역 음악에 더 홀리게 되었다.


물론 언어에 장벽이 있었지만, 그는 가사보다 운율에 더 관심가졌다고 얘기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의 흥을 돋울 수 있는 에너지가 가득찬 요란한 파티음악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그런류의 음악이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1990년 초반이후로 한국에 힙합음악이 존재해왔고, 최근에는 전통적인 K-POP과는 다른류의 음악들을 홍보하기 위해 생긴 수많은 독립 레이블들을 통해 넓게 성장하고 있다. 키스에이프는 그 중 하나인 하이라이트(Hi-Lite)와 계약을 맺었다. 여러면에서 그는 트레비스 스콧(Travis Scott)이나 오풀 리코드(Awful Records) 멤버들같이 미국식 기괴함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한국의 주류 힙합이나 심지어 언더그라운드 음악들보다도 훨씬 다른 것을 하고 있다. (실제 아메리칸 아이돌같은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있다.) 


그는 “잊지마” 또한 점점 힙합이 K-POP에 스며드는 또다른 반응이라고 제시했다. 알다시피 주류 K-POP은 보이밴드와 걸그룹부터 유튜브에서 총 47억 조회수를 가진 참신한 싸이로 이뤄져있다. 키스에이프는 그가 만드는 음악이 “화장을 하고 무대에서 위아래 춤을 추는게 아닌,” 진짜 힙합이 되길 원했다. (우연히도  그의 이전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그의 매니저는 싸이를 담당하는 변호사를 고용했다.)


“잊지마”는 한국인 래퍼 제이올데이(JayAllDay)와 오카시안(Okasian) 그리고 일본인 래퍼인 루타(Loota)와 코(Kohh)와 함께 만들어 졌는데, 키스에이프가 미국 힙합 흐름을 재편성한 첫 시도는 아니었다. 수개월전, 바비 스머다(Bobby Shmurda)의 “핫보이(Hot Boy)”를 리메이크 했었다. (곡이름에 별칭을 가지고 있었는데, 키스에이프 버젼은 “핫닌자”로 불렸다.) 몇달후, 그는 오카시안이 래 스레머드(Rae Sremmurd)의 “노 플랙스 존(No Flex Zone)”을 리메이크한 곡의 뮤직비디오에 스마트폰을 총처럼 휘두르는 모습으로 출연했다.


문화가 먼거리에서 소화될땐 많은 것이 변형되어진다. 때론 특정 사회환경의 산물로 여겨지는 힙합이 제스쳐와 미학으로 여겨질때, 대부분 과장스럽게 표현되고 공격적 표현 또한 많아진다.


이 또한 최근 키스에이프가 배운것의 일부분이었다. “물론 전 미국 사회환경에서 자라진 않았어요. 마약이나 그런류의 것들을 내던지는 사람들도 주변에 없었고요,” 그가 얘기했다. ““잊지마”는 싸움, 다툼에 대한 랩이 물론 아니지만, 반사회적인 사람들, 주류로 생각되지 않는 사람들, 외톨이거나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깜짝스런 방법을 이용했어요,” 그가 첨언했다. 


“잊지마”의 초기버젼은 법적인 이유로 판매용이 아니었다. “음악학자에게 가져갔었는데, 그는 ‘이걸 명확히 해야겠어,’라고 얘기하는 듯했어요,” 미야시로씨가 얘기했다. 키스에이프와 코호트 래퍼들은 오지 마코를 찾아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리메이크한 다른 곡들의 소유자들도 찾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든게 크게 유명해질거라고 결코 상상해본적이 없었어요. 팔려고 만든것도 아니었고 단지 재미로 만든 것들이었어요,” 그가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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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이후로 세상의 관심이 몰려들었다. 수많은 미국 아티스트들이 콜라보를 하기 위해 키스에이프에게 연락했다. 


“그들은 정말로 우리가 아시아로의 관문으로 생각들해요,” 미야시로씨가 얘기했다, “우리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잊지마”는 한국보다 미국에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매우 열정적인 미국 래퍼 ASAP 퍼그(ASAP Ferg)와 괴짜 대부인 와카 플로카 플레임(Waka Flocka Flame), 그리고 능력좋은 한국계 미국인 래퍼 덤파운데드(Dumbfoundead)들과 피쳐링한 리믹스가 발매되었다. 아이튠즈에서 발매중이지만, “잊지마”는 한국의 음악 사이트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키스에이프가 여러 신곡을 발표한 이후로 “잊지마 오퍼스(opus)” 계획들이 세워졌다고 미야시로씨가 얘기했다. 새로운 섹션을 포함시켜 17분짜리로된 연장된 버젼이다. 그중 하나는 사우스사이드(Southside)가 프로듀싱할 예정이다. 그는 퓨처(Future)의 최근 곡들중의 다수를 맡았던 프로듀서이고, 키스에이프가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발매할 EP제작을 위해 같이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사우스사이드와 같이 레코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스튜디오안에 총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어서 키스는 ‘대체 무슨 일이래’라는 반응이에요,” 미야시로씨가 얘기했다. 다른 섹션은 스크릴렉스(Skrillex)가 프로듀싱할 예정이다. “잊지마”의 리믹스버젼이 스크릴렉스의 레이블인 오슬라(Owsla)를 통해 발매되었었다. 그리고 래핑은 K-POP스타 씨엘이 피쳐링 할 예정이다.


수퍼스타 걸그룹 2NE1의 리더인 씨엘은 K-POP 통틀어 가장 유명한 가수중에 하나이다. 래퍼와 가수로서 그녀는 최근에 저스틴 비버의 매니져인 스쿠터 브라운이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와 레이블 계약을 했다.


K-POP 선봉에 있는 씨엘은 랩과 노래를 하는 스타일있는 다재다능의 소유자이다. 그녀와 빅뱅의 지드래곤은 미국의 유명 음악가들과 콜라보작업을 같이 하기 시작했다. 디플로(Diplo)는 씨엘과,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은 지드래곤과 하고 있다. 그들은 K-POP의 전세계 홍보대사이다. 미국 팝과 힙합음악들을 함께 포함시켜 사운드를 합성하며, 위풍당당하게 표현해내는 아티스트들이다. 


하지만 K-POP의 다른 대부분 노래들에서 힙합은 단지 액센트 첨가부분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달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렸던 K-POP 콘서트 행사인 KCON이 동부지역에서 처음 열렸었는데, 이점이확인되었었다. 콘서트동안 네 그룹이 힙합 공연을 하였는데, 매력적인 노래들로 가득찬 보이밴드의 열정적인 래퍼와 미국 뮤직 비디오에서 현재 유행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안무들이 선보였다.


이날 일찍이 “한국 랩의 미국에서의 크로스오버”라고 다소 낙관적인 주제로 토론회가 있었다. 텐트까지 지고 온 팬들은 인종적으로 다양하고 젊었는데, 대부분 한국계 미국인인 래퍼와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패널리스들에게 외국문화 도용문제부터 한국 힙합이 억압으로부터 대항하는 툴로 사용되는지에 관한 심각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었다. 


한편, 오지 마코가 키스에이프에 대하여 받은 질문과 같은 것들도 있었다. 지난 3월 SXSW 페스티벌에서 두 래퍼들이 만났을 때, 오지 마코는 질문에 답했었다.


“그는 진실된 친구에요” 오지 마코가 말했다. “그가 내가 만든 곡들을 그의 버젼으로 계승 시킬 수 있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조만간 합의도 이뤄질 듯하다. 오지 마코는 “잊지마”곡을 통해 로얄티를 부분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곡 리믹스에 참여하는 것은 부인했다.


그덕에 오지 마코는 K-POP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고, 최근 씨엘과 곡을 하나 같이 작업했다. “그녀를 볼때마나 전 ‘오늘 어때, 비욘세?’라고 얘기해요,” 그가 웃으며 얘기했다.


SXSW에서 그와 키스에이프가 만난뒤 카메라에 중지를 들이대며 사진을 함께 찍었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문화가 이런식으로 교류되는 것이죠,” 오지 마코가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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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자 (8/16) NYT 일요일판 문화면에 키스에이프와 한국 힙합음악에 대한 기사가 지면에 실릴 예정이어서 번역했습니다.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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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유저 15-08-21 23:13
   
손발이 오그라 든다...
drizzt0531 15-09-04 02:35
   
한국인 정서에는 전혀 안맞네요.  한국 발매 안할만하네요.  이런곡이 미국에서 통한다니 그것도 신기하고. ㅋㅋ
피노누아 15-11-12 00:25
   
잊지마의 경우는 힙합판 강남스타일이라 칭할 만 할정도로 흥했어요.
반응도 엄청 좋았고.

의외인게 랩은 흑인음악이라며 담 쌓는 본토 흑인들조차 공연에서 열광하더군요.
때문에 현지 레이블에서 콜라보 제의 쏟아졌던걸로 알고
딱 싸이가 떠오르는...

하지만 흑인음악.
그리고 언더힙합이라는 한계 있어서 싸이의 그것에는 못미치지만
케이팝의 관심이 싸이에 이르러 엉뚱하게 터졌듯이
최근 한국힙합도 그런 포텐을 쌓아올리고 있다 봐야할듯.

최근 유튜브 동향보면 한국힙합 관심있어하는 현지인들이 심심치 않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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