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이야기지만, 죠지 부시 씨니어가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미야자와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구토증세를 보인 후 기절한 사건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1992년 1월 8일, 저녁 8시 20분경, 죠지 H. W. 부시 대통령이 당시 기치 미야자와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구토한 후 실신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일본 총리 집에서 135명의 외교관들을 위해 열린 국가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때는 부시 대통령의 무역에 중점을 둔 12일 일정의 아시아 순방을 거의 마감하는 시점이었다. 그날 일찍 부시 대통령은 일왕 아키히토와 왕세자 나루히토와 더블 테니스 경기를 했다. 그 경기에서 일왕과 왕세자가 부시 대통령과 그의 파트너인 주일 미대사를 이겼다. 부시 대통령은 언제나 "매우 경쟁적인 사나이여서 형편없는 실력의 더블 파트너를 커버하느라 죽을 힘을 다했다." 당시 테니스광인 월터 몬데일만이 테니스를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젊은 전직 대사였다.
이 사건은 널리 보도되었고, 미국 코메디언들의 풍자 소재가 되었다. 대통령이 구토하는 장면이 ABC 뉴스에 방송되었고, SNL이 그 사건을 올이버 스톤 감독의 음모론 영화 형태로 패러디한 소극을 방송했다.
또한 이 사건은 '심슨' 에피소드에서도 풍자되었다. '심슨'에서 부시 대통령은 화가 나서 호머에게 자신이 호머를 일본 만찬처럼 망쳐놓겠다고 호통치는 장면이 나온다.
'킹 오브 더 힐' 에피소드에서는 행크 힐이 "죠지 부시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자동차 산업 총수들에다 구토를 한 이래로 디트로이트는 일말의 진짜 자존심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 사건은 1993년 영화 "핫 샷스! 파트 듀"에서 희화하되어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