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메이커 '니트로 플러스' 이미지 캐릭터 슈퍼 소니코가 활약하는 애니메이션 '소니애니 - SUPER SONICO THE ANIMATION -'이 한국에서 뜨거운 감자라며 일부 요약 사이트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부터 시작한 동 애니메이션은 굿즈나 게임 등으로 인기인 소니코 세계관을 그대로 살려,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밴드활동이나 그라비아 모델 활동도 겸하는 그녀의 일상을 그린 작품. 도저히 논란이 될 요소가 있을 것 같지 않지만 1화부터 등장한 엑스트라 캐릭터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해당 장면에서는 소니코가 거드는 할머니 술집에서 동네야구팀 쫑파티가 열려, 유니폼 등에는 'YASU', 'KUNI'라는 이름이 적힌 캐릭터가 순간 등장했다. 이것은 'YASU + KUNI = 야스쿠니'라는 뜻이라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지한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단, 이 두 사람 등번호가 '2' 와 '3' 이었기 때문에 '야스쿠니 = 죄'라는 야스쿠니비판의 암호였다는 정반대의 견해도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 화제는 "한국에서 소니애니 때문에 난리ㅋㅋㅋㅋㅋㅋㅋ", "애니메이션 소니애니의 어느 캡쳐샷이 모국에서 화제! '원숭이가 미쳤습니다' " 등의 타이틀로 2ch계 사이트에 의해 확산. Twitter등에서도 화제가 되어 "또 한국이냐", "반일 주제에 일본 애니메이션 쳐보지마"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한국 게시판에서는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고 요약 사이트에 의한 '날조'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과연 소니코는 정말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걸까?
실제로 몇몇 한국 게시판을 확인해보면, 확실히 일본에서 방송한 6일 시점에서 문제의 신에 대해 "장난이냐", "원숭이가 미쳤습니다" 등 언급하는 리플이 존재한다. 동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는 9일부터 방송이며, 아마 불법 다운로드 영상을 시청했든지, 일본국내에서 시청했든지일 것이다. 하지만 당연스럽게도 아직 미방송인 한국에서는 지명도가 낮아 대부분 한국 유저는 화제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극히 일부 유저가 부채질하고 있지만, 전혀 확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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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이 예상 이상으로 퍼진 것은 애니메이션을 통한 한일 배틀의 역사가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원화 등의 작업을 해외 스튜디오에 하청을 넣는 것이 곧잘 있는 일이지만 한국 애니메이터가 제멋대로 반일 메시지를 섞어넣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도 해외에서 발주된 작품에 몰래 일본인 밖에 모르는 소재를 넣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장난. 한국의 경우엔 한일관계가 점점 악화되는 것도 있고, 과격한 메시지가 되기 쉽기에 쓸데없는 대립이 일어나 버립니다. 일본 네티즌도 한국 이야기면 과격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악화된 관계가 소동이 예상으로 퍼진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애니메이션 관계자)
한국 젊은이층은 이미 반일의식이 많이 희석되어 네티즌 대부분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순수하게 즐긴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소니코 소동에서도 해당신을 문제시하는 리플에 대해 "내가 소니코를 좋아하는 건 변함없다", "소니코 슴가만 볼 수 있음 돼" 등의 코멘트도 달려있다. 그러나 극히 일부 유저들로부터 "저런 쓸데없는 장난을 하다니 일본인은 유치해", "우익 애니메이션이냐", "진격처럼 우익작품 되지마라"와 같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이번 소동이 "날조"로 끝날 것인가, 정말 큰 이슈로 발전할 것인가, 앞으로 주목할 것이다. (사토 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