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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6 01:57
[중동] 리비아 청년들에게 그림의 꿈을 주는 일본 애니
 글쓴이 : 유랑선비
조회 : 5,774  
   http://www.aljazeera.com/indepth/features/2013/11/libyan-anime-helps-y…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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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년 11월 10일
작정자: Houda Mizioudet (호우다 미죠우뎃)
 
나루토, 사스케, 그리고 세일러문이 현재 탄압을 받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청년들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요? 바로 떠오를 수 있는 대답은 아니지만 몇몇의 젊은 리비아 사람들은 이 일본 애니 캐릭터들이 현재 험난한 카다피 정권 이후의 생활로부터 벗어나 그들만의 세계를 꿈꿀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애니는 특히 리비아의 30대와 40대를 비롯한 많은 연령층을 끌어모았습니다. 다수의 나이가 더 많은 팬들은 그랜다이저, 히라쿠 등의1980년대 아랍 더빙으로 보급된 애니들로 부터 알게된 어린 시절 당시의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깁니다.   
 
처음으로 일본 애니가 광고에 등장한 것은 1917년으로 그 후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뚜렷한 일본 애니 스타일이 1960년대에 오사무 테즈카의 작품이 전세계 퍼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상상 속에 꿈의 세계
요즘의 애니는 현대의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됩니다. 현재 22세의 트리폴리 대학 (Tripoli University)의 학생인 자카리아 벤 만수어(Zacharia Ben Mansour)는 알 자지라 (Al Jazeera) 기자에게 쑥쓰러워하며 자신이 최근 아이패드에 그린 그림을 보여줍니다.
 
"제 아버지는 제가 애니를 그리는 것에 반대하세요."라고 말한 그는 "아버지는 이 그림이 미래나 향후 직종에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더 보수적이죠." 아버지의 반대로 실망하고 화가나지만 그는 아직도 몰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현실보다 가상세계에 사는 것이 좋아요."라고 벤 만수어는 말합니다. 아랍어와 그녀 어머니의 모국어인 그리스어에 능통한 그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또한 잘합니다. 그는 인형 만들기를 좋아하며 그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 캐릭터인 세일러문에 대해 열정적입니다.  
 
악에 맞써 선을 위해 싸우는 세일러문은 벤 만수어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었어요. 만국 공통의 사랑말이에요. 그녀의 사랑은 악한 사람들에게 닿아 그들을 선하게 만들어요"라고 벤 만수어는 말합니다.  
 
그의 조국 리비아와 그의 그리스인 어머니와의 문화차이때문에 가슴이 찢어졌던 그는, 탄압적인 바깥세상으로부터의 피신처인 애니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2010년부터 애니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혁명 1년 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으로써 그림을 그렸었습니다.
 
많은 리비아 청년들에게 애니를 그리는 것은 카다피 정권을 몰아내기위한 레지스탕스 운동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현재 트리폴리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22세의 사미라 무스라티(Samira Musrati)는 혁명이 일어나는 동안 그녀의 불안정했던 심신을 애니를 그리면서 달랬던 것을 기억합니다. "현실에서 탈출하는 것 같았아요. 제 자신의 감정을 떨쳐버리면서."라고 그녀는 설명했습니다. 무스라티는 혁명동안 카다피 정권의 마지막 보루였던 트리폴리에서 가족과 지냈었습니다.
 
"(혁명군에 의해) 포위된 트리폴리에서 우리는 엄청난 공포감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학교에 가고 일해야했어요. 우리는 생활하면서 (혁명에 대한) 시위를 하거나 대화조차 할 수 없었죠.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지내야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애니를 그리는 것은 그녀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그녀의 17세 여동생 역시 초등학교때 부터 애니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자매는 벤 만수어보다는 운이 좋습니다. 그녀들의 가족이 그녀들의 취미 생활을 이해해주기 때문이죠. 그녀들의 아버지인 푸아드 (Faud)는 최근 독일에서 그녀들에게 미술도구와 색깔펜들을 사다주었습니다.
 
*조국에서 자라나는 애니 만화가들
벤 만수어가 그린 악역 캐릭터들은 보통 악을 형상화한 경우입니다. "몇몇은 카다피를 모델로 그렸어요. 제가 항상 증오했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는 그를 그리지 못했습니다. 카다피의 비밀요원들이 혁명 동안 그가 그린 그림을 적발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는 그들이 항상 대학 정문을 지키고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2011년 10월, 그는 노란 달 문양이 그려져있는 리비아 혁명군 국기를 만화 캐릭터 뒤에 배경으로 그려넣었습니다. "이 캐릭터는 달 문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요."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벤 만수어가 다른 애니 만화가들과 만나기 위해 이 그림을 대학으로 가지고 갔을 때 몇몇 카다피의 민병들에게 그림들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저를 체포하려고 했어요. 달 문양이 혁명군 문양이라 의심하면서." 라고 그는 당시를 설명합니다. 벤 만수어는 그들에게 혁명 전 (그러니까 혁명군과 문양이 생기기 이전)에 그린 그림이라며 거짓말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카다피에 대한 증오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있거나 정치에 관심이 있지는 않다고 말하였습니다.  
 
사미라와 카우타르(Kawthar)의 남동생인 15세의 모하마드 무스라티(Mohammed Musrati)는 9살때부터 애니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직 짧은 애니 영상과 게임밖에 만들지 못하는 초보 만화가이지만..."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니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만든 몇몇 작품을 인터넷에 올렷으며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서양인들과 Skype을 통해 통화합니다. 모하마드는 그의 온라인 친구들이 혁명 이전 리비아 사람인 것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혁명동안 그는 카다피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들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벤 만수어와 모하마드는 유명한 애니 만화가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으며 일본이나 한국에 가서 실력을 늘리는 것이 소원입니다. 한편 그들은 또한 그들만의 세계로 뛰어들며 리비아의 희망과 사랑이 있는 더 나은 현실을 그리고 꿈꿉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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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선비 13-11-26 01:58
   
...가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상현실을 찾는다니 리비아의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아무무 13-11-26 19:00
   
나쁜것은 아닌 것 같은데...
....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급 13-11-29 06:28
   
앞에 "야"자가 빠진거 같은데...
PKbong 13-12-18 13:28
   
다큰 남자가 세일러문 들고 있으니까 진짜 섹시하다. ㅎ
현무 13-12-31 23:28
   
너도 곧 그림베게 끌어앉고 자겠구나....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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