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0.3점차에서 3번째 차례를 맞이한 에이스 오타에게, 역전 시킬수 있는 힘은 남아있지 않았었다.
상대의 칼끝에 찔리고 패전을 고하는 45점째를 실점하는 순간, 이탈리아의 선수들은 환희에 달아올랐고,
그는 분한 듯이 고개를 떨구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올림픽을 앞두고 이렇게 잘라 말했었다.
오타가 보도진 앞에 모습을 보였을 때, 목에 은메달은 걸려있지 않았다.
「가장 원하던 메달이 아니었기에. 시상식이 끝나후, 곧바로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획득한 북경 올림픽의 은메달과는 달리, 이번은 팀의 힘으로 성과를 이룬 것이기에
내심 자랑스러워 하는 측면도 있었다.
「좋은 팀메이트를 만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처음으로 은메달을 손에 넣은 동료들의 기쁜 듯한
표정에, 오타의 표정도 잠시 누그러지며, 개인전 탈락 후, 감기에 걸렸다.「목이 아파서, 하루종일 숙소에 있던 날도 있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단체전에서 투지를 불태운 것은, 동일본 대지진과 무관하지 않았다.
동급생의 팀메이트, 겐타는 미야기현 게센누마시 출신으로, 어릴적 친구를 쓰나미로 잃었다. 오타는
「어떻게든 겐타를 위해서 메달을 받고 싶었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를 전해 들은 겐타도「정말로 기쁘다. 피해지역에,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다」라며 웃는 얼굴을 보였다.
베이징 이후 4년간 자신감과 관록이 넘치게 되었다. 정점을 목표로 하여, 자신을「도전자」라고
칭하며 임한 런던의 무대. 금메달에는 이르지 못했지만,「자신은 싸구려 도전자가 아니다. 프라이드를 가지고 싸우고 싶다」라는 말에 거짓말은 없었다.
번역기자:사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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