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소년 문 개 ‘황천길’ -혼쭐 낸 고양이는 ‘비단길’
미 언론은 26일(현지시간) 4살 소년을 공격한 개 스크래피가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돼 ‘황천길’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개는 동물보호소에서도 2명의 직원을 물어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4살 소년 제레미 트리안피오는 집 앞 주차장 진입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갑자기 달려든 옆집 개에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흥분한 개는 아이를 물고 질질 끌고가 큰 사고가 예상됐으나 이때 고양이 타라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
이후 소년을 공격한 개와 주인을 구한 고양이의 삶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개 스크래피는 동물보호소로 보내져 ‘황천길’로 떠난 반면 타라는 고양이 역사상 최초로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팀의 ‘시구묘’로 나서는 영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