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알츠하이머 병 진단을 받아 기억력을 점점 상실해가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이야기하다가 누가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했는지조차 기억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어머니 날' 하루 전에 갑자기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 분들은 종종 집을 나가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60 년 넘게 살아온 할머니는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근처를 수색한 결과 집에서 2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합니다. 할아버지는 내일이 어머니날이기 때문에 '꽃'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아이가 태어난 이래로 할아버지는 매년 어머니날에 할머니에게 꽃을 선물해왔던 것입니다. 경찰들은 할아버지를 도와 가게에 가서 꽃을 사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CCTV에는 경찰이 계산대에서 할아버지 안 보이게 할아버지 대신 돈을 내주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경찰들은 할아버지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꽃을 가지고 돌아온 할아버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억력은 점점 흐려져 가지만, 할머니에 대한 '사랑'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 받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