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30일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다운타운을 경유하던 유조 기차가 탈선하면서 대형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기차는 규정 속도 이하인 시속 24 마일로 천천히 운행하고 있었는데도 이러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규정은 유조 기차가 도시를 지날 때에는 40 마일 이하로 가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작년 7월 캐나다 퀘벡주 락-메간틱 마을에서 일어난 유조 기차 대형 화재 사고로 47명이 목숨을 잃은 후에 정해진 규정이었습니다.
린치버그에서 사고를 낸 기차는 총 105 량이었는데, 그 중에 적어도 13 량이 탈선하여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그 중 3 량은 제임스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화재는 적어도 100 피트 높이로 치솟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인근에 있던 350 여 명이 대피했고, 다행히 희생자는 없었습니다.
77,000 명이 거주하는 린치버그는 지난 한 해동안 유조 기차 통과가 20% 증가했다고 린치버그 소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린치버그를 통과하는 유조 기차는 유전 개발이 한창인 노스 다코다에서 채취한 원유를 싣고 버지니아주 요크타운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