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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27 22:47
[펌글] 송범근이 전북빨본게 아니라 전북이 송범근빨본거
 글쓴이 : 성길사한
조회 : 958  

전북] 송붐얘기 나올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전북은 키퍼가 수비빨 볼 수 없는 팀임. 오히려 골키퍼의 지옥.| ★ … 국내토크방
로디맨즈|조회 1593|추천 0|2020.01.13. 18:11http://cafe.daum.net/ASMONACOFC/g0oc/843509


재작년까지의 전북은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려 수비하는 팀이었고.

이건 수비진 네임밸류가 빵빵해지기 이전부터 유지되던 기조임

한번 공격 들어오면 그냥 골키퍼의 위기임. 허허벌판임. 골키퍼가 알아서 막아야 하는 전술임

특히 조광래시절 경남과 같이 정확하고 빠른 역습을 구사하는 팀을 만나면 골키퍼에게 특별위로금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 됨

원래부터 뛰어난 골키퍼였던 권순태는 이런 불리함 속에서 높은 실점률을 기록해 저평가돼왔음



14년즈음부터 전북이 1강 진용을 갖추고 굵직한 수비진을 갖추기 시작한 건,

골키퍼에게 있어서는 '타팀에 비해 유리한 점' 이 아니었음.

'타팀 골키퍼에 비해 극히 불리했으나, 이제 겨우 불리함의 정도가 줄어든' 처지였음.

1강 전력을 갖춘 이후에도 전북의 골키퍼 자리는 타팀 골키퍼에 비해 고통받는 자리였고,

그 속에서 활약한 점이 인정되어 사리체프 이후 처음으로 권순태는 3년 연속 베스트11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음.

전북이 수비빨 팀이면 키퍼가 그렇게 높이 평가받았을까? 오히려 권순태캐리란 평가가 많았음.



재작년의 송붐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음. 여전히 전북은 잔뜩 올라갔다가 공격권을 내주면 높은 확률로 슛을 허용하는 팀이었음.

수비빨 덕분에 걱정이 덜한 팀이었으면 홍정남 황병근이 그렇게 다급히 끌어내려지지 않았을 것.

홍정남이 그렇게 나쁜 키퍼가 아님. 우수한 선방력을 갖추었음.

황병근도 상무가선 곧잘하더만. 결국 전북의 환경이 키퍼에게 불리했던것.

타팀에 비해 불리한 전북의 골문을 지키기 위해 아주 뛰어난 송범근이 나서야 했던 시점이었음.

김민재가 워낙 종횡무진하며 눈에 띄어서 전북의 수비가 든든하게 보였을 뿐이지, 실은 그렇지 않았음.

그 김민재조차 국대차출, 장기부상, 아겜차출로 송붐은 김민재 덕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음

수비가 든든하게 느껴지는 거 자체가 불가능한 전술이었음. 이장님은 항상 그랬음.



굳이 이렇게 전술적인 얘기로 설명 안해도 송범근은 수비진의 선수빨조차 보지 못한 골키퍼였음.

재작년 전반기의 전북에 덮친 수비진 줄부상 악령은 K리그 어느 시즌의 어느 팀을 찾아봐도 없을 정도로 지독한 상태였음.

국대차출과 아챔으로 과부하가 걸린 채 수비 2군, 3군, 미드필드에서 돌리는 자원까지 차례로 부상당하는 곤란 속에,

송범근은 그 최악의 기간에 9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대기록을 세운 경이적인 골키퍼였음.

10경기째에 전북은 결국 수비수가 다 떨어져 김신욱이 센터백을 보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에 처했고, 그제서야 송범근은 실점을 했음

단지 선수들의 이름값뿐만 아니라, 매경기 부상과 과부하로 바뀌는 수비 라인업에 의해 수비의 조직력도 최악이었음. 아마 12개구단 최악이었을 것임.

그런데 송붐은 그 속에서 k리그 역대급 실점률과 유효슈팅 선방률 1위를 기록한 엄청난 골키퍼임

 

아시안게임 임팩트가 리그 활약도까지 저평가당하게 만들었지만, 결코 그렇게 평가될 활약이 아니었음.

실수하는 횟수 자체도 냉정히 보면 타 골키퍼들에 비해 많지 않았음.

그냥 송붐이 한번 실수하면 존나 난리치고 조현우 강현무가 똑같이 실수하면 '그럴수도 있지 뭐'였음.



조현우 등과 비교해 임팩트있는 선방이 부족하다는 얘긴 이운재도 한때 김병지와 비교당하며 똑같이 들었던 얘기임.

수비범위가 넓고 그걸 받쳐주는 판단력에 피지컬까지 있음. 위기가 오기 전에 막아내는 키퍼임.

실수 더 줄이고 킥만 더 좋아지면 키큰 이운재라고 해도 되겠다.








19년엔 모라이스 감독이 오고, 기존의 극단적인 공격전술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감독이 기존 코치진이나 프런트의 선수영입 방향과 아직 호흡이 맞지 않고 삐걱대며 맞춰가는 는 한 시즌이었음.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대에게 공격권 내주는 횟수에 비해 슈팅 허용 빈도가 높았음

한층 성장한 송범근이 버텨줘서 간신히 우승을 했고, 모라이스 감독도 팀내 MVP로 송범근을 꼽았음



송범근은 팀빨 따위를 본 적이 없고, 오히려 골키퍼에게 불리한 팀에서 잘 싸워줬음. 그전의 권순태도 마찬가지.



이미 K리그 톱 골키퍼로 평가받았어야 할 천재적인 인재가 아시안게임 임팩트 때문에 집단 확증편향에 시달리며 말도 안되는 저평가를 받아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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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바클럽 20-01-27 22:58
   
타팀 키퍼는 전북 공격진을 만나자나요ㅋ
쌈바클럽 20-01-27 22:59
   
김민재도 전북 공격진 만나고 멘탈 나갔던거 생각하면ㅋ
melatonin 20-01-27 23:00
   
리그에서는 선방률이라든가 키퍼 거의 모든 스탯에서 1위죠
이상하게 멘탈문제인지 대표팀같은 중요경기에서는 활약이 덜한거랑
아시안게임때 이미지때문에 저평가당하지만
     
성길사한 20-01-27 23:03
   
제가 보기엔 환경적응력이 조금떨어지는것 같음.꾸준히 발맞춘 소속팀에서 익숙한 리그팀들 상대로 잘하다 발 잘안맞는 대표팀에서 생전처음보는 상대로 뛰면 능력이 반감되는것 같음.
조블랙 20-01-27 23:03
   
아시안게임 이전의 평가도 박했습니다.
아무리 리그 1위 커퍼라고 해도 평가 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 때문이겠죠.
안정감 떨어집니다.
이번대회토너먼트 내에서나  결승에서도 실수를 했고, 그 짧은 경기에서 몇번의 실책이 있었죠. 유럽이나 남미팀이었으면 골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들이었습니다.
천재적인 인재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키퍼 풀이 얕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상위권 키퍼라인입니다. 천재적인 인재라고 불릴정도면 날라다녀야겠죠.
     
speed 20-01-27 23:39
   
일단 나이 한번 보시고 .... 그 인력 풀이라는 선수들이 송범근 나이때 송범근만큼했나요????
조현우 1991년생이고 ...송범근 1997년생입니다...
어느정도 나이는 감안해야죠...
송범근 아직 나이 많이 어려요...
이운재가 21살에 국대 처음 뽑혀서 월드컵 나갔지만 백업이었고 ...그 다음 월드컵은 김병지 서동명에 밀렸고 ...그 다음 월드컵이 2002년인데 그때서야 중용됩니다...우리나이 29살이에요....
김병지는 26살에 국대 데뷔합니다...
구성윤 A매치 데뷔가 우리나이로 26살입니다
김승규도 24살에 대뷔하지만 본격적으로 나서는게 26살임...
조현우도 우리나이로 27살에 A매치 데뷔합니다..
송범근 나이 한번 더 보세요...
평가에 후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게 박할것까진 없어요..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현재 실력으로 다른 선수 압도하나요??
하지만 이강인을 평가할딴 +알파 ..바로 나이를 생각하잖아요...
이강인은 천재인가요? 아닌가요?
공미로 지금 당장 권창훈하고 이강인을 비교하면 ...
이강인이 권창훈 밀어내고 주전 잡을 수 있나요???
팬들은 권창훈도 보고싶거 이강인도 보고싶은것이니..
권창훈은 왼쪽 윙포워드 ...이강인은 공미포지션으로 같이 국대 베스트에 넣는것 아닌가요???
          
아마란쓰 20-01-27 23:57
   
아까도 얘기했지만 골키퍼 포지션은 필드플레이어와는 다르게 나이로 써줘야하는 포지션같은게 아닙니다
공격수인 이강인에 기회주는거랑 비교하는건 잘못 생각하는거예요
골키퍼는 당장 실력이 안되면 무조건 안정감있는 선수를 써야하는 포지션이지 아직 부족하지만 나이가 있고 키워줘야하니까 써줘야 맞지 하는 포지션 자체가 아님
그냥 나이를 떠나서 실력이 되야 쓰는 포지션이 골키퍼예요
어떠한 감독도 골키퍼 포지션을 나이가 어리니까 써준다고 중요한 경기들에 출전시키는 감독이란 존재하지를 않고요
 이유는 골키퍼가 불안하면 수비도 불안해지고 공격도 불안해서 안되서 팀이 다 망하기때문입니다 뒤가 탄탄해야 공격도 되고 팀이 강한거니까요
나이를 떠나서 불안한 골키퍼란건 그냥 대회에서 절대로 쓰면 안되는겁니다
불안함이 없어지고 제대로된 안정감을 보여줄때 쓰게 되는거구요
               
speed 20-01-28 00:04
   
나이로 쓰자는 말이 아닌데요 ...
운 좋게도 연령별 대회에 이 정도급의 선수가 있다는걸 말하는건데요...
와카는 대표팀 실력을 끌어올릴 최적의 포지션을 찾는거죠...
송범근이 연령별 나이에 해당되고 전북이라는 팀의 주전 골키퍼이기도 하고 ...
송범근이 전북의 주전 키퍼가 아니였으면 이런 논란도 없었겠죠...
호주전 날라다녔던 선수만 기억하지 말고...
요르단전 후반 보세요 ...
공격 올라갔던 선수들이 수비때 지쳐서 안내려옴...공수간격이 이쪽 끝에서 저쪽 끝임...
그러다보니 우리 수비때 요르단 공격수가 더 많아요...
근데 공격때는 우리 공격수보다 요르단 수비수가 더 많네???
수비가 불안한게 수비수 또는 골키퍼만의 문제는 아님...
뭐 어쨌든...
다른 포지션하고 비교했을때...
와카 키퍼쓰자는 사람들은 송범근으론 안된다는 사람들이고 ...
와카 골키퍼 쓰지말고 다른 포지션 쓰자는 사람들은 ... 송범근 정도면 연령별 대회에선 나쁘지 않고 ..대신 와카를 다른 포지션에 사용하자는거죠...
남을 가르칠 필요는 없음...어차피 님이나 내가 말하는게 정답이 아님...
그냥 서로의 의견을 말하고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존중해주면 되는것이죠...
여기 게시판에 보면 가끔 자신의 생각만 맞다고 하고 남의 의견은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몇몇분이 보이는데 ....웃긴건 정답은 없다는것...
황의조때 봤잖아요... 결정은 팬들이 하는게 아니고 감독이 하는것...
우리는 재미삼아 토론하는것이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깔아뭉개려고 글쓰는게 아니죠... ^^
이리듐 20-01-27 23:12
   
소속팀에서도 pk는 못하던데요
공갈탄 20-01-27 23: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케르 20-01-28 00:19
   
작년 아챔 부리람 원정때 나와야할 상황에 머뭇거리다 골먹고 팀은졌죠 송범근은 해외 나가기만하면 새가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