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22-07-03 21:44
[잡담] 이승우 베로나에서 성공 못한 이유. 유럽 재진출 성공 가능성. 벤투호 승선 가능성.
 글쓴이 : 봄소식
조회 : 2,753  

그동안 너무 바빠서 축게에 못 오고 있었는데요.
이승우 관련 글 하나 쓰고 가려고요.
바빠서 본문 글만 덜렁 써 놓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답변 못 드릴 거 같아서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승우가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뛸 때 이승우 경기를 열심히 챙겨봤었는데요.
당시 이승우가 헬라스 베로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없었던 이유는 크게 보면 두가지입니다.
물론 큰 이유 두 가지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긴 한데요.

예를 들어 골에 가까운 슛이 골이 안 되거나 어시스트가 될 수 있는 좋은 패스가 어시스트가 안 되거나 하는 안타깝게 아까비로 공격포인트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승우가 공격수인데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라든지.
아니면 이승우 덩치가 작으니까 상대편 선수가 이승우를 거칠게 다뤘다든지.
등등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제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이승우의 수비력이었습니다. 이승우가 커버해야할 수비지역에서 상대편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공을 빼앗지는 못하더라도 상대팀 선수가 전진 패스하지 못하게 방해해서 전진 패스하는 타이밍을 늦춰줘야 하는데 이승우가 이런 플레이를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승우가 커버해야하는 지역에서 상대팀이 너무 빠르게 전진패스를 하도록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팀 전진패스가 빠른타이밍에 들어오니까 베로나는 미처 수비 블록을 갖추기 전에 박스 근처까지 공이 오는 걸 허용해서 실점 위기를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번째는 당시 헬라스 베로나에서 가장 잘하는 에이스 선수가 키가 작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 선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키가 172cm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그 선수와 이승우가 동시에 출전하면, 베로나는 앞 쪽에 키큰 선수가 없어서 제공권에서 완전히 밀려버렸습니다. 축구 경기를 할 때 항상 패스 패스로 전진할 수는 없고 롱볼을 섞어 줘야 하는데, 이승우가 출전하면 제공권이 취약해져서 긴 패스로 한 번에 전방에 투입하는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던 것이죠. 그래서 이승우와 그 에이스 선수 둘 중 한 명을 빼고 키큰 공격수를 교체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연히 에이스 선수는 거의 교체아웃당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대부분은 이승우가 교체 아웃 되었습니다.
매 경기 출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출전 기회를 얻어도 교체 아웃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승우가 폼을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았죠.
제가 최근 수원fc 경기를 챙겨본 것은 아닌데, 뉴스를 보면 이승우가 최근 공격포인트도 마구 올리고 있지만 동시에 수비 가담이 엄청 좋다고 하더군요. 즉, 헬라스 베로나에 있을 때의 약점인 수비력이 오히려 이승우의 강점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럽으로 재진출하면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헬라스 베로나 처럼 동료선수인 주전공격수가 너무 키가 작은 팀이 아닌 팀을 선택하면 더 좋겠죠.

또 이승우는 플레이스타일이 벤투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벤투는 공간이해도가 뛰어나고 스위칭 플레이를 잘하고 침투를 잘하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이승우가 그런 선수이죠. 또 벤투는 활동량이 많아서 공격수에게도 수비가담을 요구하는데, 이승우가 최근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가담도 잘 한다고 하니, 벤투가 딱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얼마 안남았고 벤투호 주전이 90%가까이 결정된 상태이긴 하지만, 이승우의 최근 활약을 볼 때 벤투가 불러서 (다시 한 번) 테스트 해 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저격수99 22-07-03 21:52
   
수비가 약한 것이 아니라 공격수들 피지컬에 밀렸기 때문에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나가도 똑 같은 일이 반복 될 것입니다.  메시 수준이 아니면 수비가 안 되는 선수들은 유럽에서는 민폐입니다. 혹시 동남아시아 리그면 몰라도...
     
하이시윤 22-07-03 21:55
   
바보같은 답글이네요.  피지컬에 밀리더라도 요즘은 파울을 얻어내더군요.  그만큼 승우가 축구적으로 컸다는 얘기입니다.
     
블랙아이 22-07-03 22:03
   
저격수님 뭘 똑같은 일이 반복되요? 거 예언가 나셨구만..
세상에 메시 수준이 아니고, 수비가 안되는 선수들은 유럽에서 민폐라구요?
그런 논리면 국적 관계 관계 없이 유럽 리그에 뛰는 공격수들 상당수는
님 말대로 동남아 가야겠구만...
토왜참살 22-07-03 21:58
   
저는 이승우 정말 좋아하다가 국내팀으로 오기전에 내려논 사람입니다.
축구는 아니지만 선출이구요. 스포츠는 피지컬이 기본입니다.
그나마 개인전이면 모를까 단체전에서 170안되는 저 피지컬로
세계에서 경쟁력 없습니다.
부강 22-07-03 22:10
   
박스 근처에서 반칙 얻어내는 것도 공격수의 큰 장점인데. 조규성, 이승우가 반칙을 마니 얻어내는 것 같음.
몽키매직a 22-07-03 22:15
   
다른 유형으로 잘하는 선수 많아지면 좋죠
더 나아지고 있다니 기대됩니다
알수가없다 22-07-04 09:02
   
스코틀랜드나 네덜란드 정도에선 통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