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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28 19:29
[잡담] 늙은 축구 팬이 기억하는 박지성과 이강인
 글쓴이 : 축구왕메시
조회 : 1,437  


제가 박지성 선수를 처음 본 것은 

2000년 한국 vs 호주 평가전이었습니다 

감독은 허정무였고 .,,,,


호주는 유럽파 선수들은 대거 빠진 상태였습니다 

그 경기에서 박지성을 처음 봤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습니다) (명지대학생이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맹활약하며) 


한국이 4-2로 시원하게 호주를 때려부쉈죠 

그리고 나서 인터넷을 보니, 

난리가 났더군요 

( 허정무 감독을 향한 욕설과 박지성 선수를 미친듯이 까대고 있었습니다 )


허정무가 돈먹고 명지대학생을 국대로 뽑았다
명지대학교 감독이랑 허정무가 바둑친구다 
고려대도 탈락한 선수가 국대가 말이 되냐? 


엄청난 욕설이 박지성 선수를 향하고 있었고

얼마 후 허정무가 직접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왜 박지성을 국대로 뽑았냐고요? 두고 보십쇼. 박지성은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겁니다' 

이미 천재 박지성을 알아보는 사람은 허정무 밖에 없었고 

허정무는 별볼일 없는 명지대 학생인 박지성을 국대로 키워주게 됩니다 


당시 박지성은 수원 공고 졸업후 , 수원 삼성을 입단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고려대에 지원했지만, 

이 역시 실패하고 명지대에 들어간 선수였습니다  (청소년 대표 경력도 전혀 없었죠) 

한국 축구의 "미운 오리 새끼"라고 볼 수 있죠 


허정무가 국대에서 밀어준 덕분에 '한국 국대'라는 타이틀로 

J리그 2부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게 됩니다 


지금이야 J리그 2부리거가 한국 국대에서 뛰는 것이 

별로 충격적이지 않지만, 

당시 2000년 우리 나라 사람들은 (토착왜구들이 판치는 지금과 다르게 ) 자존심도 세고 반일감정도 강해서 

J리그를 "제2리그" 라고 부르며 멸시했습니다 

J리그 1부조차 멸시했는데 2부리그 선수가 국가대표다? 

이건 수치였고 

(몇년 뒤, 최용수가 J리그 2부로 이적했는데, 정몽준 회장이 직접 나서서 비판했고, 그 이후로 최용수는 국대에서 볼 수 없었스빈다, 그만큼 자존심이 강하던 시대였습니다 )   

축구팬들에게 J리그 2부에서 뛰는 박지성은 공격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욕은 허정무가 다 먹었고요 


만약 이때 허정무가 국대에서 박지성을 키워주지 않았다면, 

박지성은 J리그 2부 코툐에서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테고 박지성은 실업팀을 전전하다가 축구화를 벗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허정무가 경질되고 

히딩크가 왔는데, 히딩크도 선수보는 눈이 있었는지 

박지성을 중용하게 됩니다 

월드컵 2002년 이전만하더라도 축구팬들의 집중적 공격대상은 

박지성 과 김남일이었는데 

박지성은 J리그 2부리거라는 이유로, 

김남일은 당시 소속팀 전남 드래곤스의 이회택이 '걔는 데려가서 뭐에 쓰게?' 라고 의문을 표시할 정도로 투박한 선수였죠 . 


그래도 김남일은 K리그 선수였지만, 


박지성은 그만도 못한 평가였습니다 (2부리거니까요) 



월드컵대표팀 발탁때에 정말 마음을 졸였다. 아침에 신문보는 것이 두려웠다. 
모든 신문에서 박지성이 탈락후보 1순위로 언급했다. -무릎팍도사 박성종씨 편- 


ㅇㅇㅇㅇㅇㅇ
나중에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는 무르팍 도사에서 위와 같이 회상하죠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국대는 선수를 키워주는 곳이 아닙니다, 완성된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주는 곳이죠'

하지만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98년도에도 2002년을 대비해서 이동국, 고종수를 데려가, 고종수는 멕시코 벨기에, 전을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90- 황선홍, 홍명보,   98 고종수 이동국  02 박지성 이천수   06 박주영  10 이승렬   14 이승우 

박지성 케이스만 봐도 말이죠 

이강인 선수를 국대에서 키워줘야 합니다 

이강인 선수의 재능은 박지성, 고종수보다 더 기대가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제 뉴스를 보니 벤투가 또 다시 이강인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더군요 

옆나라 쿠보를 보더라도 무조건 쿠보에게 국대 자리를 주면 밀어주었습니다 , 한국은? 정말 한심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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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크루즈 21-09-28 19:37
   
박지성이 입단하던 그 시기 쿄토는 2부리그가 아니라, 1라그인 J리그입니다

한국축구의 `젊은피' 박지성(19.명지대 2)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대표팀 막내 박지성은 15일 오후 2시 명지대 본관에서 J-리그 교토 퍼플상가의

기무라 단장과 만나 앞으로 1년간 연봉 5천만엔에 입단 계약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지성은 6월24일 이치하라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J-리그 후기개막전에

데뷔할 예정이다.

교토는 재일교포 출신 첫 국가대표 박강조(성남 일화)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팀으로

 15일 현재 J-리그 전반기 최하위(16위)에 머물러 있다.

교토는 올해 공격수 레지스 등 브라질 용병 3명을 영입했으나 기량이

기대에 못미치자 한 달전 에이전트인 조남윤씨를 통해 박지성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입력 2002.02.25 09:49
업데이트 2006.06.30 00:33
성길사한 21-09-28 20:20
   
여기 평균연령 50이라 2000년도는 어제일처럼 느낄거임. ㅋㅋ
이상문학상 21-09-28 20:22
   
저도 늙은이라 대강은 기억하는데

그때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도 23세 이하 제한이 있었고
그래서 77년생이 주축이었죠(박진섭, 이영표, 최철우 같은 선수들)

거기 4살 어린 81년생 박지성이 뽑힌것도 대단한거고
박지성 개인에 대한 비난은 별로 없었습니다

허정무나 대표팀이 욕먹었던건 일본 올대한테 4-1로 깨져서 욕먹었던게 크고

유망주 욕하는 여론은 예나 지금이나 어지간하면 없어요
사라다09 21-09-28 20:22
   
님말에 일부동의 하지만 마지막 한심하단 생각까지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감독의 전술과 방향성이 있는데 자신의 방향성과 다르다면 안쓰는건 감독고유의 권한이고요.

이강인 같은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귀한 스타일이긴한데 그동안 없었던 스타일도 아니였습니다.

다만 그런 스타일을 가진선수를 살리려면 팀이 그선수위주의 전략을 짜야한다는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강인이 정말 지단, 리켈메정도의 재능이라면 충분히 시도해볼만하지만 아직은 덜 영글렀다라고 생각합니다.

윤정환, 최문식, 이관우 등등...

물론 이강인처럼 라리가에 출전은 못했지만 그시대때야 유럽진출이 지금과 같지는 않았으니

단순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겟지요

결론은 이강인선수는 좀더 보여주고 나서 국가대표로 불러도 늦지 않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그자리에 이재성, 황인범등 여태껏 더활약했던선수도 존재하구요

당장 한국국대의 취약포지션은 오히려 풀백들이라 생각됩니다.
Belgium 21-09-28 20:39
   
박지성 1999년 올대 나이지리아 평가전 5대1로 두번 다 관광할때
5번째골 넣을때 처음 봄. 삐쩍 마르고 여드름 많은 못생긴 선수가
교체로 나와서 5번째골 성공. 뇌리에 남음
엄청난녀석 21-09-28 21:07
   
00년 K리그 MVP 최용수가 갔던 제프 이치하라는 J1이었습니다.
20여골 넣었고요.
이듬해 02 월드컵 스쿼드였는데요?
미국전 대기권 돌파슛 모르세요?ㅋ
박지성을 영웅시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최용수 이야기는 왜 지어내시는지요.
마음대로 글 쓰시나 보네요.
토왜참살 21-09-28 21:59
   
뭔 글이 다틀려여.
그리고 여기서 60은 젊은이에요 ㅋ
닉이 축구왕펠레는 되야합니다 ㅋㅋㅋ
자중 21-09-28 22:08
   
오류가 보이네요 미운오래새끼라는 부분은 말이 안됩니다
지금은 22세 룰덕에 어린 선수들의 리그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고교 선수가 직행으로 프로 가기는 하늘에 별 따기였습니다 고교 탑 찍은 선수도 입단이 확실치 않는데 당시 박지성의 고교 커리어로는 어림도 없었죠 그 팀이 당시 수원이면 불가능이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프로진출에 시간 다 보내고 뒤늦게 대학진학에 뛰어든거라 대학마다 있던 체육관련 티오는 바닥난 상태였고 수소문하다 찾은게 명지대였던 거 뿐이죠 제이리그 진출 또한 어린 나이에 당시 케이리그 최고연봉 보다 더 많이 받고 간거라 당시 국내 팀들은 자금력에서 경쟁이 안됐죠
아나킨장군 21-09-28 23:01
   
소속팀 옮기고 적응하고 자리 잡아가는 어린선수는 국대차출하는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
소속팀에서 경기감각 익히고, 팀전술 적응하면서 더 많이 성장할겁니다.
소속팀에서 더 강한 완성형 선수가 된 후에 불러도 안늦습니다.

벤투놈이 국대 불러놓고 벤치에만 앉힐까봐, 제로톱 세울까봐 오히려 걱정했습니다.
곰탕면 21-09-29 02:20
   
박지성하고 손흥민은 그냥 떡잎부터 다름
이강인은 뭔가 대단하긴 한데 반대로 약점도 상당히 커서 굉장히 독특한 유형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