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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8 16:06
[잡담] 이강인이 우에스카전 9분밖에 못 뛰었지만 기분 좋았던 이유
 글쓴이 : 봄소식
조회 : 922  

경기전, 발렌시아가 아무리 고참선수들을 많이 팔아치워서 약해졌다 해도 우에스카가 승격팀이기 때문에, 최소한 우에스카전은 발렌시아가 경기를 주도할 거라 예상했는데요.
이게 웬걸, 경기 주도권은 우에스카에게 있었습니다. 발렌시아는 제대로된 공격장면을 만드는 것도 힘들어했고 슛 장면 역시 거의 못 만들었죠. 발렌시아의 골 장면도 골 넣은 바스가 슛을 한 것이 아닙니다. 골대 쪽으로 프리킥을 찼는데, 그게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며 해프닝처럼 골대 구석으로 굴러들어간 행운의 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강인이 후반 85분에 교체출전한 뒤 이게 웬일, 발렌시아의 경기력이 확연하게 좋아지더군요.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교체출전한 단 9분 동안 슛을 두 개나 기록했습니다.(제 기억으로는 이강인이 만들어준 슛입니다.) 그리고 이강인이 찬 코너킥이 파포스트 쪽으로 떨어지면서 발렌시아 선수가 약간만 빠르게 공에 발을 대었으면 그냥 골이 되는, 전후반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공격이었습니다.

이강인이 공을 받아주고 대지를 가르는 방향 전환 패스로 순식간에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만 인상적이었을까요? 발렌시아 팬들도 뭔가 느끼는 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이강인의 오프더볼 움직임이 향상된 것으로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강인은 동료선수에게 공을 받기 위해 공 잡은 동료선수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우에스카 전에서는 동료선수가 패스하기 좋은 거리, 위치로 잘 움직여들어가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발렌시아 다음 경기는 강팀하고 붙는데요. 상대팀이 강팀이라서 이강인이 출전해도 경기력이 별로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이강인이 기량이 빠르게 무르익은 것으로 보여서 정말 기대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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