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그 험한꼴을 당하고 일본을 거쳐 다시 유럽으로 나간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정신력인거 같아요. 여전히 이탈리아는 갈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유럽 다른 곳에서 그때의 충격 비슷한 사소한 일에도 충분히 큰 충격 받고 공황장애 등 엄청 힘들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때 유럽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했다는 거 까진 아니지만 항상 보면 본인의 퀄리티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팀에서 뛴다는 인상이 있었는데요. 혹여나 챔스나 유로파 진출 안정권이나 혹은 유럽대항정 진출에 대한 포부를 가진 구단은 오퍼가 오더라도 스스로도 기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김민재 역시 대단한 담력과 정신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태리 무대에서 실력 늘기전에 주눅들고 트라우마 생겨버리면 아무리 재능있고 출중한 선수라도 무너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실제로 한국 선수 중에 이태리 무대에 오퍼온 선수들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아무도 안갔죠. 그 전통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작성일 : 20-08-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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