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식견. 얕은 술수. 경험 못한 세계 일류...
신태용의 이 진면목을
재차 삼차 일백차 확인중인 우리들.
삼가 위로드립니다. 서로를 묵묵히 위로합시다.
측은지심 없이, 우리가 이 축구대전에서의 참패와 불명예를 어떻게 버텨낼 수 있겠습니까.
기대했지만 답해주지 못한 팀과 감독.
그저 새어나온 유일한 희망의 빛 한 조각 있었다면,
조현우에 대한 신뢰감과 각성한 김영권의 재발견.
두 선수의 선전, 그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던 순간을 떠올리며
패배의 아픔을 뒤로한 채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두 선수 남은 두 경기에서도 분발을 이어가주세요.
훗날 우리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그날을 맘에 새기며
남은 두 경기 그저 세계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만을
사력을 다해, 선수로서 사내로서 자존심이 있다면
지켜내주길 바랄 뿐.
여러분, 힘내시길.
우리가 서로 묵묵히 위로하고 있음을 알아줍시다.
대표팀도 배수진을 치고 건곤이(!)척 부디 힘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