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국대에서는 불호에 가까운 선수이고 지동원은 그냥 원톱자원으로 쓰는게 국대에선 좀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지동원 자리에 차라리 이재성이나 권창훈을 좀더 밀어주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지동원 이제 독일 1부리그 경험이 4년째인가 3년인가 되어가고 유럽 빅리그 그것도 1부에서만 수년째 버티고 비비고 있는 선수죠.
나름 각세대에서 어렸을 때부터 청소년대표팀을 두루 거치면서 국내언론 등에서 고교랭킹 중등랭킹 탑에 드는 선수들 유럽에서 아니 유럽에선 변방으로 불리우는 나라에서도 1,2년 버티지 못하고 돌아오거나 사라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당시 국내엔 적수가 없다고 하면서 U17때부터 청대 월반하던 남태희(물론 에이전트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역시 프랑스 리그 초반엔 정말 독특한 스텝과 드리블과 과감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라졌죠. 역시 남태희보단 유명세가 낮았지만 국내탑급이라던 권로안부터 유명했던 류승우 등등등등... 수십에서 백여명 가까이 되는 국내탑급 유망주들 대부분 국내나 일본으로 유턴하거나 현지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죠.
유럽무대는 그런 곳이죠. 그래서 준비없이 용기 하나만으로 도전하기보다는 정 가고 싶으면 대학진학포기하고 한국도 아니면 일본에서라도 프로경험을 1,2년이라도 쌓고 나가는게 성공이 아니라 축구선수로 생존(어중간하게 고교생 신분이거나 대학 혹은 그 나이대에 진출한 선수들 많은 수가 사라졌죠)을 위하는 길이라고
암튼 그런곳에서 버티고 있는 선수가 지동원이죠.
축협과 무슨 연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지동원이 개인이 누구보다 몸관리 잘하고 꿋꿋이 버텨 온 결과이죠.
또한 저 역시 국대에선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리 국대 공격진에 수아레즈나 혹은 알리나 음바페나 그런선수들이 있음에도 지동원 쓰는 건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봐야겠죠.
항상 국대선발 후엔 이런 저런 이야기는 있어왔고
더군다나 최근 축협행보는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져서 지들 스스로 자초한 성격이 있어 보이고... 이번만큼은 나름 축협쉴드이자 축협알바라고 불리우는 저 역시도 별다른 할 말 없지만...
국내의 많은 여론은 너무 지동원 선수를 무시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