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기, 새 시즌 포르투갈 2부 코임브라 1군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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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9.07.24.

(베스트 일레븐)

포르투갈 2부리그(리가프로) 아카데미카 데 코임브라가 2019-2020시즌 1군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인 선수 황문기도 로스터에 포함됐다.

23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매체 <데스포르토 사포>는 코임브라의 새 시즌 1군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996년생의 미드필더 황문기가 이번 시즌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서울 출신의 황문기는 4년 째 포르투갈 무대를 누비고 있다. 울산 현대 산하 18세 이하(U-18) 팀 현대고등학교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다 2015년 포르투갈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당시 포르투갈 1부리그(프리메이라 리가) 소속이었던 코임브라에 입단했다.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던 황문기는 코임브라 B팀 소속으로 6개월가량 진행된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2015-2016시즌 직전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어린 한국 선수의 데뷔 시즌 주전 경쟁은 험난했다. 시즌 말이 되어서야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였다. 그 시즌 코임브라는 강등되었다. 2016-2017시즌 2부에서 새 출발했다. 이게 오히려 황문기에겐 복이 됐다. 팀이 2부로 떨어지면서 선수단에 전력 누수가 생겼다. 코임브라는 공격형 미드필더 쪽 이탈을 막기 위해 황문기를 기용했다.

이후 황문기는 조금씩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고 경기 출전 수를 늘리며 입지를 다져 나갔다. 지난 시즌엔 일곱 경기에서 588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도 당당히 1군 로스터에 포함되며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현지에서 ‘키(Ki)’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황문기는 176cm 70kg의 체격 조건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엔 등번호 8번을 달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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