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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13 22:05
[잡담] 스리랑카 0:1 북한 2:0 레바논 경기 리뷰
 글쓴이 : 라레알
조회 : 3,160  

레바논과의 홈 경기는 스위스 1부 루체른에서 뛰고 있는
11번 주장 정일관이 두 골을 넣어 승리했는데
포메이션은 5-4-1 또는 수비적3백이였습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후
전방측면으로 다이렉트하게 연결한 후 각이 나오는 경우
중거리슛 각이 나오지 않으면 높은 크로스에 이은
헤딩을 노리는 것이 주전술이었고 측면이 여의치 않으면
바로 최전방으로 띄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공 상황에서도 중앙 침투패스는 없었으며 딱 두번
해외파인 한광성과 정일관이 사이드에서 쓰루패스를
넣어주려고 각을 보는데 동료선수들 반응이 없어 포기하더군요

결국 상대 센터백이 라인을 올린 상태인 경우 센터백 뒤로
롱볼 넣어주고 침투시키기, 측면으로 보낸뒤 크로스, 25m 정도에서
각이 조금이라도 보인다 싶으면 중거리를 때리는 이 세 형태가
매크로 짜놓은 듯이 반복되었습니다.

크로스는 정확한 편이긴 하지만 높고 느린 형태라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고 중거리슛을 많이 때리는데 손흥민처럼 못막아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묵직한 느낌이 대부분이라 거리상 대부분 막힐 것 같습니다

첫골 상황은 센터백 뒤로 롱볼 넣어준걸 정일관이 아슬아슬하게
먼저 트래핑해서 침착하게 골키퍼 옆으로 한 번 친 다음에 깔끔하게
마무리했는데 우리가 라인을 올리는 경우가 많기에 이 루트가 가장 위험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김민재가 발이 빠르다 보니 잘 처리 하지 않을까 합니다.

두 번째 골은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정일관에게 공간이 열리면서
20미터 안으로 들어와 때린 왼발아웃푸런트 슛이 사각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빠른 선수는 아니라서 한광성 아니면 우리 상대로 저런 장면은
안나올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전은 북한이 4-4-2 정일관 한광성 투 톱으로 나왔는데
역습 위주 매크로만 돌리다 지공위주로 하려니 답답한 흐름이 계속 나왔습니다.
역습을 못하니 주구장창 측면크로스와 중거리슛만 때리는데
그리랑카 골리가 의외로 순발력이 있어서 다 걷어내더군요.
날씨도 습하고 잔디도 다르니 잔실수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이명박 닮은 장국철의 잘 맞은 헤딩으로 겨우 한 골 넣더군요.
역습을 잘 안당하던 팀이라 그런지 역습 상황에서
그 스리랑카 조차도 골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두 경기 보고 느낀게
뭔가 이전 감독이 역습축구 버리고 스타일 바꾸려다
저번 아시안컵에서 망하고 역습축구로 회귀한거 같더군요
매크로만 돌리다보니 개인기 쓸 상황도 잘 없고
침투패스도 없고 원터치도 정말기본적인 상황에서만 씁니다.
이대로는 북한 축구 발전 요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골리가 바뀌었더군요 저번 골리 보단 잘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상대로 5-4-1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대량 실점 피하려고
거칠고 활동량이랑 체력이 좋아서 까다롭긴하지만
질 것 같진 않아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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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19-10-13 22:13
   
과거 우리가 애용하던 투박한 롱볼 축구군요.

쪽본처럼 빌드업 전술의 약점이 후방이 빈다는 점인데
뭐 잘 준비하겠죠?
빈빈 19-10-13 22:18
   
우리도 이강인의 정확한 크로스 없었더라면
골 차이만 더 났지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답답하게
싸커써치 19-10-14 00:11
   
좋은 분석이네요
이후후훗 19-10-14 00:43
   
질일은 없겠지만 북한이 한 거침하다보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리뷰잘봣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