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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10 00:53
[질문] 왜 한국국대 선수들은 움직임이 떨어지는지
 글쓴이 : 촉새
조회 : 2,776  

평소에  제일  궁금한게  뭐냐면  소속팀서는  토끼처럼 잘뛰다니다  국대만오면 서서 패스받고 패스주고  움직임도 적고  한골실점한이후론  아예  젖은담요처럼 무겁고
늘 매번 이어지는  패턴  수년동안..

2대1 또는  삼자패스 유기적인건  거의안맞고  허구한날  연습쳐해도 왜 안되는건지  고질병인가  수년간 비오기며칠전부터  아려오는  무릎 허리 통증처럼 

50억짜리 최고대우 벤뚜사단의 매번같은  다람쥐 쳇바퀴전략을 또 봐야하는 건지    일본국대 경기 보다보면  최종 득점을 잘못해서 그렇지  중앙지역 유기적 패스는 미스없이 잘움직이면서  깔짝깔짝  바르샤가 야금 야금  땅따먹기 전진하듯이 잘하든데 우리도 좀 그런패스웤만 좋으면  아마  경기력이 훨나을거 같은데


  패스랑  나몰라 크로스  후방서  공돌리다 실수  이건뭐  매번경기때 나오고  실점의 빌미로 이어지고  차암 
 
그렇다고  패스빠르게  연결되서  다이나믹하게 전개하는 플레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황희찬 땜에  함북 임대전에  작년인가 부터 찰즈 경기 보니까 미나미노  꽤 하드라구요

요번  리버풀경기때 가운데서 투지넘치게  날라다니는거 보니 활동성이나  근성이  예전 한국선수들 같은 느낌

미나미노같은  애 중앙에 하나만 있어도 정말 쎄질거 같아요
느리고  소심하고 게으른  겉멋만 부리는  여고생 축구하는 지금 국대 미드필더들이랑 너무  비교되서

그나저나  그 쿠보인가 왜구출신 그 아저씨  바쁜가  잘 안보이네요
나타나믄  얄미운  소리만 해대서  꼴보기싫어서 딱 때리고 싶다가도또  안보이믄  궁금하고 그러네요  어디서  맞고 다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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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OO 19-10-10 00:58
   
국대라는 사명감보단..
몸이 재산이라는 프로의식이 몸에 배인거져.
월드컵같은 큰 대회 아니라면....제가 선수라도 소속팀처럼 죽xx자 뛰진 않을듯..
하기기 19-10-10 01:01
   
국대룰과 클럽에서의 룰이다름

손만 대표적으로 본다면
현 토트넘에서 손은 수비가담 거의 안함 전방압박에 주를 두지요
하지만 국대는 윙으로 수비가담 엄청해줘야함

또한 공격시 슛할위치는 거의 안가고 거의 황의조 서포트 위주라 룰 자체가 다름
토트넘 초반 손이 이렇게 나오긴 했는데 모두 활약미비했는데
그 실패한 손 사용법을 국대에서 이렇게쓰니 뭐....

다른부분도 마찬가지임

크게보고 말하자면 2선과 3선이 좁으면 짧은 패스웩을 주로하고 넗으면 크게크게하는데

현 한국 국대는  2 3선이 넗은데 잛은패스웩을 억지로 집어 넣는거라 전혀다른 전술이 나오는거
그렇기에 1년이지나도 적응을 못하죠

개인전술부여된것도 달라 힘든데 팀전술까지 각 클럽에서하는것과 다르니까요
     
촉새 19-10-10 01:06
   
그렇게 따지면  아예  전북같은팀에  흥민이나 몇몇선수만 추가시켜서  오래발맞춘  이런팀이 오합지졸 국대보다  훨  경기력이 낫겠네요
축구도 결국조직력 이고 수비싸움인데
          
하기기 19-10-10 01:11
   
오래 발 맞춰봐야 전술 달라지면 헬임

핵심 한두명만 달라져도 힘든게 국대임

최강희보세요

자기 전술로 그댜로 갔지만 핵심선수가 다르니 개허접 됬잖슴

이모든걸 커버치는게 국대감독의 일인데

그정도 수준의 감독이 아니니 영원히 님이보고픈거 못본다 생각하세요

클럽이었다면 가능했을수도있겠지만
현실은 국대감독임
리토토 19-10-10 01:43
   
당연히 장시간 비행기여행 후 시차적응도 안된 몸들로 뛰는데 그럴 수 밖에...
꽤빙 19-10-10 02:09
   
담합이라고 보고, 국대 모든 플레이 중에서 저 템포 낮춰버리는게 가장 나쁜 습관이라고 봐요
구자철이 유튜브에서 가르치는거, 손흥민이 황희찬한테 조언하는거.
종합해서 짐작해보면 런던세대쯤부터 어설프게, '이게 선진 축구방식이다. 내내 뛰는건 바보같은 짓이야'
'어때, 이러니까 체력조절도 되고 너희들도 편하지?' 하면서 서로서로들 대단한 가르침처럼 강조하는거 같은데..
이게 어느 국면에서는 막 경합하고 뚫어 올려내야 할 때, 중요한 득점 찬스, 이런데서 도움이 될 순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코어 세운답시고 빳빳하게 걸어다니면 평소 수많은 플레이들이 준비가 안되게 되죠

빌드업 올라가면서 삼자패스 기민하게 움직여서 운반해야 하고, 동료 위해서 움직임 걸어줘야 하고,
터치 받을때도 온몸 기울여서 이쁘게 받고 다음동작 가져가야 속도가 사는데, 체력 킵한다고 서있다가 '앗, 나야?' 하고 받아내니까 볼이 퉁퉁 튀어버리는 거.
수비 벗겨내는 움직임 안걸고 걸어다니니까 공주는 사람은, 압박은 들어오는데 받을 사람들 다 걸어다니니 대지를 가르는 패스 갈겨버리고. 바로 끊겨서 역습당하고..
심지어 삼자패스 들어가야 할때도 한명은 손사레 치면서, '둘이 2대1 해봐, 나는 킵하면서 역습 대비할게' 이러고 있으니 백날 보는 기계식 원투리턴, 쉽게 간파당하고 역습먹는 거..

게다가 저런 템포가 담합돼버리면 선수들끼리 한골 딱 넣고 '모험하지 말자, 체력 킵하면서 후반 보고 우리 좀 걷자',
후반 가서 '언제 다시 템포 올릴까요? 쳐다보면 '달콤한데, 좀 더 걷자...' 가 돼버리고 '그럴까요? 그럼..'
이러면서 템포가 안돌아오는 거겠죠.
보면 항상 한번 쉬엄쉬엄이 시작되면 후반에 자기들끼리 분위기 반등을 못시켜낸다는 것도 큰 문제라는...

요약하면 한방축구 본다고 경기장 90분의 수많은 좋은 플레이들을 날려먹는 축구방식인데도
구자철이 애들한테 가르치고 선수들이 강조하는 그 한번에 모아뛰는 요령이, 어느 측면에서는 분명히 요긴한 노하우지만 문제는 선수들이 그걸 달콤하게 자기들 식으로 해석해 걸어다니는데 사용해버리는 것..
벤투가 가르치는 후방 빌드업도 자기들 식으로 걸어다니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함...

어찌보면 학생때부터 전술공부가 안되니까 역습축구, 한방축구만 습득시킨 지도자들의 문제기도 하구요.
모든 다른 나라들처럼 가볍게 많이많이 뛰면서 전체적인 플레이 퀄리티를 높이려고 해야지 한방축구만 보고있음 안되죠

막말로 예를들어 풀백이 상대 수비랑 경합해서 크로스 올려내겠다고 체력 세이브 해봐야, 다른 선수들이 '어, 힘내 너가 잘 해서 올려봐..' 하고 뒷짐지고 있으면. 아무리 혼자 용써도 마르셀루도 아니고, 어깨 비비고, 달려서 뚫고, 러닝크로스로 멋지게 택배 배달하고.. 이게 우리 선수들 수준에서 될리가.

플레이마다 한 선수한테 독박 씌우고 나머지는 걸어다니는게 아니라, 성실하게 서로서로 붙어주면서 연계 꼬박꼬박 하고. 더 적은 체력으로 크로스까지 올려내게 만들고. 이런 축구를 찾아야 하는데.
보면 근간 일본에 비해서 가장 안되는게 개인기가 아니라 이런 연계랑 근면함임..
     
촉새 19-10-10 04:07
   
ㅎㅎ  와  이건뭐  딱 아주 내머릿속에 느끼는  이미지를  고대로  펼쳐놓으셨네  사람이  달라도 보는눈이나 생각은 비슷하나 보군요  ㅋㅋ
손이조 19-10-10 04:22
   
상대방이 약팀이면 그런 일이 자주 나오죠.
.
난 물러서지 않는다 골을 넣겠다. 그런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왜 움직임이 둔해보인다고 할까 ?
축팬처럼 선수가 자존심 내세우면 플레이가 왜 먹통으로 변하는가 ?
빅벤 19-10-10 08:04
   
원글님, 당연하고 애정어린 지적입니다.
저도 항상 느끼는 건, 감독이 누가 와도, 별짓을 다해도,
맨날 그모양 그꼴이라는 건 변함이 없네요.

위에서 몇 분이 "몸사린다, 시간이 없어 호흡이 맞지 않는다"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데,
그렇다면 '프로팀이나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이름없지만 열정 넘치는 선수' 차출해서
그들이 국대에서 잘 하는 경우 "영광과 명예"를 얻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해 주면
프로 놈들, 병 신되게 해 주면 저 짓거리 안합니다.

제 생각은,
(1) 아시아인은 다리 길고 재빠른 아프리카만 못하고, 축구가 생명인 남미와는 비교 불가이고
    유럽이나 이란 등 중동 국가에게도 체격 달리고 판단 느려서 '개인기'로 당할 재간이 없다.

(2) 위의 이유로, 패스가 안되고 뺏기고 후진 패스하고 크로싱도 엉터리, first touch는 불안하다.

(3) 그렇다면 팀웍 경기인 축구에서, 글자 그대로 Team Work 위주로 해야 하는데,
    손발 안맞고, 뺏기고, 공간 창출 못하고, goal kick도 야구하듯 뻥 킥이나 하는 마당에
    저 나름의 해결책은, 대한민국 프로리그의 모든 선수들의 헛발질, 뻥킥, 공간 활용 제로, 등을
    비디오 데이터로 세밀하게 분석 묶음으로 해서, 쉬는 시간마다, 지겹도록 "비디오 세뇌교육"을
    함으로써, 지금의 느리고 둔하고 멍청한 짓을 '아오지 탄광'만큼이나 두렵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4) 그리고 뻥 축구, 돌대가리 축구, 패스하다 뺏기는 놈들은 전국민의 지탄을 받도록 정서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인들, 남의 평가, 남의 눈치 무척이나 의식하기 때문에
    그나마 이런 방식을 취하면 2-3개월이면 고쳐진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는, 한 성깔하는 학자로서, 학문이든 정책이든,
그 뭐든지 통찰해서 해답내는 걸 신조로 삼는 사람입니다. 
제가 나가서 제 방식대로 지능적으로 해서, 단박에 고칠 자신도 있습니다.
     
촉새 19-10-10 08:30
   
오와    빅뻰님  말로만 듣던  타짜의 느낌이  글 읽으면서  전율이  느껴지긴  수년만 이네요    50억 눈먼돈  날리지 말고  차라리 빅님에게 5억주고  맡기는게  효과가 클거라 봐지네요
          
빅벤 19-10-10 08:48
   
하하. 어찌 저를 5억짜리로 격하하시는지.. 아닙니다. 농담이고요.
무료로 봉사해서,
성적으로, 결과로만 말하고 싶습니다. 
온 세상에, '방법'의 차이가, 통찰력의 차이가 무엇인지 본때를 보이고 싶은 마음
만땅입니다. 
A가 안되면 B, C라는 숨겨진 '스위치'를 찾아서 누르면
'영원한 숙제' = A 가 자동 해결되게 해야죠.  A만 갖고 바둥댈 필요 없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심부전 치료제가 엉뚱한 비아그라 탄생시겼고,
은행 번호표 하나가 한국인들의 고질병 '줄서기' 문화를 한 방에 해결시켰고
비록 일본의 사례를 본뜻것이지만, 한복 입고 오면 무료입장시킨 고궁에서 한복입기는
젊은이에게, 급속한 글로벌 한류에 플러스 효과 추가하는 부수적 창출이 되었음요.

참고로, 장년의 학자로서 정부 정책에서도 요소요소 이 방식을 자문역 중인데,
고위 관료들, 걸떡대는 교수 학자 전문가들, 한 두방에 knock-out시키는 중입니다.
우리나라, 내 조국을 미치도록 사랑하기 때문에 이 열정은 식지 않을 겁니다.
funk 19-10-10 08:26
   
이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요?
     
빅벤 19-10-10 08:53
   
여러나라의 공통 문제일 수 있으나,
수십 년, 고통처럼 느끼는 우리의 숙제인 것도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방치할 게 아니라 풀고 해결해야겠지요.
미안한 발상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 평생 운동만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풀지 못한다면,
명석한 두뇌의 외부인들이 제3자의 눈으로 해결책 내놓으면 됩니다.
funk님이 말씀하신 입장은, 요즘 유행어처럼 사용하는 cognitive disssonance입니다.
흡연이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사람이
'에이, 차라리 이렇게 담배 피다가
내 방식대로 살다가 죽을래요."라는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 기대가 크고, 국민 스포츠인데,
자기 위안식으로 현안을 방기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darkbryan 19-10-10 09:22
   
해외파 비중이 높아져서 일거 같네요. A매치 경기 뛰로 오기위해서 장거리비행으로 컨디션 난조와 시차적응에 애먹는 상태에서 국내리그선수 비중보다 전세계(유럽, 중동, 미국, 중국, 일본, 한국)에서 모이기 때문에 조직력도 가장 안좋을거 같고요
카날레스 19-10-10 10:28
   
콜롬비아나 우루과이, 이란 같은 강팀들 상대로는 유기적인 움직임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약체들만 만나면
선수들이 가만히 서 있음.... 동기부여의 문제인지 전술적인 문제인지 잘 파악하지 못 하면 벤투 위험할 수도 있음.
클린스타 19-10-10 11:57
   
런던세대는 2002년 이후로  02년 이후로 국내의 방향적인 변화와 나름 히딩크유산을 접목시켜 탄생한

한국의 쥐어짜내기식 최대 자산으로 보는데

그놈의 2014 월드컵 떄문에 적폐인마냥 적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듯 하네요.

지금은 물론 더 좋은 인프라에서 국내선수들이 성장하지만

저선수들은 02년 월드컵을 코찔찔흘리던 시절에 보던 선수들이고 가장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던 시절에 자란 선수들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그선수들이 당시로는 빠르지만 지금은 늦은나이 22~24 정도에 해외진출해서 얻는 경험은

K리그 뛸때엔 에선 템포조절이 없다 싶히한다. EPL와서 가장 힘든건 기술이 아니라 템포조절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말은 빠른템포에 적응하기 어렵다는게 아니라, 경기중 쉬어가며 진행해야하는 템포, 급하게 진행하는 템포

모두 훈련에 따라서 유기적으로 변화하는데, 자기들은 이런 훈련이 전혀 없었다는거에요. 이건 첫시즌부터 꽤 칭찬받았던 이청용이 인터뷰서 한말입니다.

그리고 구자철이 유튜브에서 하는말이 전혀 틀린말이 아니에요. 물론 윗분도 구자철이 하는말이 틀린말이 아니라 그렇게 훈련하다보면 선수들이 자기식대로 해석하여 경기력이 나태해진다는것인데

이게 늦은나이에 해외경험을 한선수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죠.

구자철, 이청용, 기성용은 그나이에 진입해서도 적응을 한선수들이고 대부분은 저나이에 진입해서는 적응을 못한다는거에요.

어릴때 유럽경험한 손흥민 백승호 같은친구들은 익숙한거에요.

이런선수들과 국내선수가 조합하는게 쉽지않은겁니다. 국내는 아직도 무식하게 훈련하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럼 국내선수들을 위해 해외파선수들이 희생해야하는걸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늦은나이에도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처럼 적응해야 기용하는것이고

구방식대로만 뛸수있는선수는 이름값높아도 지양해야합니다.

어쩌면 나상호같은 선수가 계속 불리는 이유가 저런데 있을지 몰라요.
     
꽤빙 19-10-10 17:01
   
맞습니다.. 나쁜게 아니라 경기에 필요한 선진축구의 기술이 맞고 노하우죠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 하나를 선수들이 과도하게 붙잡고 있는것 같은게 걱정된다는

축구에는 그것 말고도 플레이에 수많은 요령,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 해줘야할 움직임들이 있는데
선수들이 말하는걸 보면 온통 정신이 체력과 저 노하우에만 가있는 느낌이라서 걱정되네요

아저씨의 원빈 명대사처럼,
토너먼트 같은데 올라가서도 약팀 만나면 '그래도 우린 한국인데 점수 싸움에서 지겠어,'
'그것보단 다음 경기 간격이 며칠인데, 이 경기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기고...'
하면서 산보축구 하다가 한골승부 되고, 경기 끝나면 약체 감독한테 '우린 잘 싸웠다',
주변 개도국들한텐 '한국은 별거 아니네. 일본보단 할만하다, 일본이 강하다' 이런 소리나 듣고.
딱 아컵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

아니면 경기 초반 한골 넣었을때 한골에서 두골 만들어내면 상대도 일찍 멘탈 탈곡될텐데,
십여분 조심스럽게 두드려보다 안되면 바로 빽. '후반 보면서 힘 아끼자. 찬스 다시 올꺼야'
알아서 라인 물러주고 상대 후반에 몰아치는거 받아주다가 골 먹거나 카드 받아가며,
90분 쉽게 가고 다음경기 준비할수 있는 승부처에서 한골승부, 연장혈투......
골 먹으면 미친듯이 조급하게 뛰다가 정작 다음경기 체력 딸리면서 지는.
딱 아컵 바레인, 카타르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경기장에서 3,4단 기어에서 좋은 플레이를 만들고 쌓아 공격하는데
우리만 5단기어 한방 보고 내내 1,2단으로 걷는 경기 해버리면 결과가 나올수가 없죠..
격투게임으로 봐도 초필살기, 한방콤보만 보면서 기모으는 선수가 고수소리 못듣듯이 말입니다

약팀 만나면 사리고, 한골 넣고 사리고..  체력 지키기. 한골 지키기. 
이러면 우리 토너먼트에서 우승 못한다고 봐요.. 
내일만 보며 줄타는 팀이 어떻게 오늘만 보는 팀들 전부 물리치고 올라갈수 있겠습니까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건 보통 좀 더 압도적인 팀이거나. 안정적인 팀이거나. 기세가 있는 팀이죠
프랑스처럼 어디 만나도 부수면서 올라가던가,
크로아티아처럼 이쯤되면 지쳐야 하는데 계속 뛰면서 기세로 결승까지 부수면서 올라가던가
모든 경기를 알아서 제동걸고 한골승부 깐당깐당하게 하다가 8강쯤 사라지는 팀들.
그냥 자연스럽게 '아, 쟤넨 기운이 없네. 떨어지겠구나' 상상되지 않습니까 ㅠ

전술, 노하우, 세부적인 움직임..
축구 안에서 필요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들 다 내버리는 수동적인 한방축구, 작은 노하우.
이런 것에 잔뜩 매몰돼서 다른 것들을 버리는 플레이 할 필요가 없다는 거.
그런 노하우를 신경쓰고 줍고 싶다면 적어도 다른 것들도 주우면서 하라는거
그런 밸런스를 선수들이 잘 조절 못하는거 같은게 가장 걱정되는 거죠.
결국 축구에서 이겨나가는데 중요한건 이 팀이 좋은 것들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 이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