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협이 박항서 감독을 버리고 트루시에로 대체하려한다는 말들이 많은데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만한 명분도 없고 이득도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베트남U-18 감독으로 트루시에가 선임된 것이 박항서 감독에게는 더 이득입니다.
상식적으로 트루시에로 굳이 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분명 경력만 따지면 트루시에가 박항서보다 위지만, 트루시에는 2002년 일본을 16강 진출 시킨 이후에 줄곧 내리막길이었습니다. 반면에 박항서는 성적은 물론이고 베트남 민심까지 얻은 인물입니다. 한국과의 외교관계 영향까지도 미칠 정도인 그런 인물을 쫓아내고 데려온다는게 한물이 가도 한참 간 트루시에??? 무리뉴를 데리고 오지 않는 이상 후폭풍이 더 클겁니다.
그리고 트루시에는 이미 베트남에서 유소년 육성 관련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었기에 U-18감독을 맡는 것에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과 거의 동일한 대우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것도 베트남이 그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유소년 축구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이 현재 베트남 국대 및 U-23을 맡고 있는데 U-18까지 떠맡아야한다는 말까지 돌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트루시에의 선임으로 큰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베트남 축협은 분명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을 분명 원하고 있고 만약 실패할 경우 트루시에를 선임할 대비까지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보험용이지 박항서를 밀어낼 목적으로 트루시에를 선임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