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그의 얼굴이 아주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전남드래곤즈(2004년), FC서울(2005년), 포항스틸러스(2010~2015년)에서 피지컬 코치로 일한 바 있다. 특히 포항에서는 황선홍 감독을 도와 2013년에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의 K리그와 FA컵 더블 우승을 일궈냈다. 포항 특유의 ‘스틸타카’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뒷받침되면서 그 위력이 배가됐다.
플라비우 코치의 이력은 화려하다. 20대 중반이던 1971년 피지컬 코치를 시작한 그는 브라질, 일본, 한국의 무수한 프로 팀을 거치며 수차례 우승에 일조했다. 브라질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스코 다 가마에서는 당대 최고의 스타인 호마리우를 조련했다. 클럽 뿐만 아니라 대표팀 지도 경력도 갖췄다. 사우디아라비아(1981~1982년), 일본(1995~1998년) 대표팀을 거친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신태용 감독을 도왔다.
플라비우가 이번에 U-20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신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그는 “신 감독의 축구 철학을 잘 안다. 즐기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가 상당히 인상적이고 나도 그러한 방향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신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해달라고 요청할 때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