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람으로써 기분 좋음.
인천이 정말 몇 안되는 우리나라 빅4스포츠리그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다 갖춘도시인데 팀성적이 맨날 안좋았죠 ㅜㅜ
그나마 야구가 조금 괜찮았었죠. 현대시절에...태평양시절은...ㅈㅈ
그런데 화나는건 현대가 수원으로 옮기고나서 더 잘했기 때문에 열받고 쌍방울사라지고 인천으로 새롭게 창단된 SK는 죽쑤고 있고...참으로 속상했었죠.
그러다가 07년부터 SK가 우승하면서 인천야구가 아주 신바람 나고
8회끝나고 나오는 연안부두 노래 들을 때마다 울컥울컥 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농구에선 조우현, 김성철, 문경은, 서장훈 등등 좋은 선수 많았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는데...꼭, 그 될듯 말듯 하게 아쉽게 지는 일이 많아서 속상했는데
올시즌은 완전 폭풍이네요. 최희암감독 자주 지더라도 싫어하진 않았는데
유도훈감독되고나서 선수끼리 유대감도 느껴지는거 같고,
전자랜드가 잘하더라도 평균연령이 높아서 시즌 후반엔 딸릴꺼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의외로 식스맨들의 활약이 대단하면서 좋은 농구하고 있네요.
비록 항상 좋은 선수 몇없이도 좋은 성적 찍는 마법의 KT가 1등을 차지하고 있지만
동부같은 강팀을 꺽고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기쁘네요.
플레이오프가 기대됩니다.
거기다가 배구는 작년에 살짝꿈틀되는듯 하지만 가망은 없어보였던 대한항공이
엄청난 조직력으로 뭘해도 되는 상황이 되니까 정말 신나네요.
항상 거의 2강 체제였던 현대, 삼성을 다 꺽고, 3강하면 LIG꼈는데 그마저도 우습게 따돌리면서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게 정말 대단하네요.
이젠 인천유나이티드 차례인데...좋은 감독이 있고, 유병수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과연 어떤 결과가 될까요...시민구단의 한계가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내일부터 K리그 개막인데 말이죠...
어쨌거나 올해에도 SK가 잘하고, 전자랜드나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인천에서 농구랑 배구시즌 좀 더 길게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