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와서 권총 코치 빈자리 하나 놓고 두 파벌이 실력 아닌 자기 사람 심겠다고 싸우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헛된 권력 좇는 걸 기업을 경영해본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양쪽 다 친구였는데, "사격을 썩게 하는 행위"라고 대놓고 비판했다.
더는 이런 유치한 세력 다툼 못 하게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기습 설문조사를 했다. 문항은 수십 개였지만 실은 "현재 코치진 11명 가운데 지도자다운 지도자 3명을 고르라"는 단 하나의 질문을 위한 위장이었다. 그렇게 선택받은 상위 4명만 남았다. 내 둘도 없는 친구 하나도 선택을 못 받아 관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