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독일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도 세르비아에게 패했었고 최근 국내에서 치렀던
4개국 초청 '프리미어4' 대회에서도 세르비아에 역전패를 당했던 터라 내심 설욕을 기대했는데 아쉬웠습니다.
궁지에 몰렸던 세르비아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선전한 데 비해, 초반부터 끌려다니며 이날 특히 고전한 경기력이었죠.
세르비아의 피벗 드라가나 시비이치(Dragana Cvijic)야 유럽에서도 발군이니 뭐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우리 피벗 강은혜(와 원선필)도 유럽 몸빵들 사이에서 눈물겹게 잘 버텨주고 있으니 또 응원하지 않을 수 없구요.
오늘 저녁 노르웨이전, 11일 네덜란드전을 모두 잡는다면 4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밝힐 수 있겠지만
세계최강 노르웨이에 무서운 상승세의 네덜란드까지 힘겨운 승부지요. 그래도 험난한 여정을 잘 극복해왔던 터...
득실득실한 유럽 몸빵군단과 당당히 맞서면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우리 여자핸드볼의 저력을 보면서,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대한 금자탑을 쌓은 우리 여자핸드볼은, 여전히 또 앞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