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CAS 결정 참고하겠다'…전 종목 출전 금지 가능성 커져
러시아 전 종목 출전 금지되면 손연재 등 메달 레이스에 변수
14개국 반도핑 위원장, IOC에 러시아 출전금지 촉구
러시아 전체 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24일(현지시간) 예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AP통신은 21일 "IOC가 24일 집행위원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여기서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IOC는 이미 19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검토에 들어갔다'고만 밝힌 바 있다.
당시 IOC는 21일로 예정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러시아 육상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참가 금지에 대한 결정을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없게 된 위기에 놓인 것은 러시아 정부까지 개입된 도핑 의혹 때문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8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스포츠 대회에서 러시아 정부가 개입된 조직적인 도핑 샘플 조작이 있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IOC가 19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통해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논의한 것이다.
WADA는 또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조사해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 반도핑기구와 공모해 금지약물을 써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 WADA의 발표에 근거해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고, 러시아는 이에 반발해 CAS에 제소했으나 21일 CAS는 IAAF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CAS의 판결로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출전할 길이 사실상 막혔다.
이제 남은 것은 육상을 제외한 다른 종목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IOC는 21일 CAS의 판결이 나온 뒤 "CAS의 결정을 충분히 검토해 조만간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IOC가 19일 집행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도 'CAS의 결정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러시아가 다른 종목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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