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한국 남자 양궁 신세대 간판 김우진(20·청주시청)의 런던행이 좌절됐다. 세계대회보다 힘들다는 국내 선발전의 마지막 무대를 통과하지 못했다.
오선택 남자 양궁대표팀 감독은 27일 “김우진이 최종적으로 엔트리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궁대표팀은 이 달초 3차 선발전을 마치고 남녀 각각 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후 두 차례 월드컵 대회를 통해 5월에 최종적으로 1명을 탈락시켜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3명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김우진이 마지막 1명의 탈락자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오 감독은 “김우진에게도 통보한 상태다”고 말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우진은 지난 해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관왕을 달성했다. 2년 연속 대한양궁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그는 한국 양궁의 기대주를 넘어 기둥으로 자리잡아 런던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