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도 인공지능과 대결한다.’
‘인류 대 기계’의 대결로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이세돌 vs 알파고의 일전이 연일 세계의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짝퉁 대결’이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중국의 바둑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업체 ‘NovuMind’가 중국의 1인자 커제 9단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기자 간담회가 열린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 국가대표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화쉐밍 7단도 확인해 준 내용이다.
‘NovuMind’는 아주 생소한 기업이다. 네이버 등 포털에서 검색이 안될 정도다. 하지만 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시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체 설계한 슈퍼 컴퓨터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등의 설명도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감안할 때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와 비슷한 회사로 보인다. 그러나 바둑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얼마만큼 개발했는지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서는 중국 측 관계자들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손사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