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매스스타트가 선수들의 준비 미흡으로 국내 경기 자체가 무산되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대한빙상연맹은 30일 저녁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녀 매스 스타트 경기를 개최하려 했지만 보호 장비를 갖춘 선수들이 최소 규정 인원인 8명에 이르지 못해 자동 취소됐습니다.빙상연맹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지도자 강습회 통해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려면 헬멧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일반 스케이트날과는 다른 매스스타트 전용 스케이트를 신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경기 무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매스스타트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한 종목으로 여러 선수가 별도 레인 없이 한꺼번에 출발한 뒤 16바퀴를 달려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이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어 평창에서 메달을 보탤 전략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범 종목으로 몇 차례 열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이 미처 규정에 맞는 장비를 갖추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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