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라가 주장하는 경기 불참 사유는 경기 조건 변경. 당초 노트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대회가 대회 개막을 불과 3일 앞두고 키보드와 마우스 세팅이 가능한 상태로 바뀌면서 환경적으로 적응하기 힘들고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이유라의 말대로 경기 조건이 변경되면 준비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에서의 경기력은 분명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1년에 많아야 두 시즌도 열리기 힘든 여성부리그에서 프로선수로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은 팬들과 신의는 물론 본인의 정체성에도 오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