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에서 벌어진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한국의
원성진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에게 승리했다.
백을 잡은 원성진은 구리의 돌을
선수로 끊고자 한 원성진의 쨉에 구리가 단순히 받아준 것이 실착으로 흐름은 반전됐다. 끊긴 중앙 흑돌들을 뒤쫓는 척 하다가, 흑돌들의 눈 모양이 없어지자 본격적으로 공격의 칼을 뽑아들었고, 결국 중앙 흑
대마를 잡고야 만다. 대마가 죽은 것이 믿기지 않았는지 구리는 이후 더 두어보다가 결국 180수만에 항복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