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퍼주기가 대세?
아사다 마오 뿐만 아니라 2위부터 5위까지 선수가 모두 생애 최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사다에 이어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베테랑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77.24점으로 2위에 올랐고, 러시아의 16세
소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가 74.54점으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이런 점수는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 이어
'점수 퍼주기'가 대세로 굳어져 가는 것인지 아니면 ISU 심판진의 채점 기준이 바뀌었는지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아사다 마오는 내일(29일)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작성할지도 모릅니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얻은
150.06점이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데 아사다가 클린 연기를 하고 홈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다면 신기록을 세우면서 자연히 합계 점수에서도
세계신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홈어드밴티지가 2-3점이라면 비중이 2배인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실제 연기보다 5-6점
정도는 충분히 더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퇴를 고려 중인 아사다 마오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생활을 몇년 더 연장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