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여자 컬링 대표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표팀의 코치가 선수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치 올림픽에서의 선전과 세계선수권 4강 진출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여자컬링 대표팀.
하지만, 선수들이 코치로부터 훈련 기간 도중 폭언을 듣고,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세계선수권 직후 사직서를 제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정영섭(감독) : "애들이 동메달 게임 끝나고 (현지서 코치에게 제출했고) 귀국하고 제가 얘기를 들었고."
해당 코치는 3-4시간씩 선수들을 세워놓고 폭언에 가까운 훈계를 하는가하면, 회식에서는 선수의 손을 잡으며 자신이 손을 잡아주니 좋지 않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포상금의 일부를 연맹에 기부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선수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진상 조사 결과, 해당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해 해임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경기도 대변인 : "조사 결과 폭언, 성추행, 기부 강요 등 선수들이 주장한 대부분 내용 코치를 통해 사실임을 확인"
대한컬링연맹은 오늘 중으로 개최하겠다는 상벌위원회를 열지 않은 채 어떤 후속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