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19 20:08
[기타] 세계최고 김연아도'특례'?청룡장 원칙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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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 김연아에게 최고의 훈장 청룡장은 지당하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특례조항'을 적용해야만 최고의 훈장을 수여할 수 있다는 규정은 아이러니하다. 서훈기준의 모순을 자인하는 셈이다. 문제의 핵심은 '세계 최고의 피겨여왕' 김연아조차 받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서훈 기준에 대한 것이다. 개정전 청룡장 기준(1000점)이라면 김연아의 점수는 430점을 웃돈다. 청룡장을 받고도 한참 남을 점수다. 한꺼번에 기준점수를 500점 올렸다. 상향된 기준 탓에 김연아조차 청룡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서 '비정상의 정상화'는 문제를 인식하고,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재조정하는 일이다. 시스템을 바꿔 김연아와 같은 희생자를 또다시 만들지 않는 일이다. 빗발치는 비난 여론속에 정부의 선택은 '특례조항'이었다. '국민 사기진작과 국위를 선양했다고 특별히 인정하는 종목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 일정 가산점을 부여 훈격 조정이 가능하다'는 특별조항으로 급한 불을 껐다. 올림픽 종합성적 10위 이내 및 2연패,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이내 및 3연패,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을 동시 석권,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최초 메달 획득 또는 세계신기록 등의 자격에 부합했다.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게 됐다는 사실에 안도할 일이 아니다. 올림픽 최초의 피겨 금메달리스트, 세계신기록 보유자 김연아가 '특례규정'이 아니라, 정상적인 서훈기준에 따라 '당연히' 청룡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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