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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8 18:23
[빙상] 2008년 시즌 마감하고 연아선수가 쓴 글
 글쓴이 : 雲雀高飛
조회 : 2,153  

이젠 쉴수있어..ㅠㅠㅠ(머리가ㅋㅋ)

시즌이.......끝났다ㅠ
우왕ㅋ굳ㅋㅋㅋㅋ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오프시즌..ㅠ
작년에도 이런글을 썼었더랬지..ㅋ

지난시즌처럼 이번에도 끝이 쫌.. 그랬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던것같다.

지난여름에 처음으로 제대로된 체력훈련과 그야말로 훈련같은 훈련을 해보았다.


와..어떻게 내가 그런것들을 이겨냈는지...그땐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ㅋ


정말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ㅋㅋㅋ) 뭐이런생각들이..매일매일 

머리속에 맴돌았다. 


이제와서 포기하기엔 나를 지켜보고 기대하는 사람들과 


나를 도와주고있는 사람들때문에 이미 늦어버린..ㅠ 

어쩌면 그렇기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킹왕짱!!  짜증날정도로 뜨거운 햇빛아래서 죽어랏! 뛰어댕겼다.. 

약 2달정도..일주일 두번씩.. 그 두번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다.. 월욜,목욜이 두려웟다..ㅠ

어느날.."피할수없다면 즐겨라"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그래,함즐겨보자~!! 라고 맘먹었었었었었다..하지만 하루로 끝났다..ㅠ 


피할수도 없었지만 즐길수도 없었다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것들을 하면서 인내심도 키우고  그렇게 힘든것을 견뎌내고 이겨냈기 때문에 

웬만히 어려워선 거뜬히 넘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정말될진모르겠지만ㅋ). 

첫 시합을끝내고 "아 이런게 시합이구나.." 이생각부터 들었다.

지난시즌 내가 너무 시합을 큰 것이라고 생각했던것같다. 

하긴 내 상황이 그랬으니깐 그럴수밖에 없었다. 

시합하나 치루기가 버거웠다. 

근데 이번시즌은 한번도 그랬던적이 없었다. 

그냥 연습하던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잘하든 못하든. 

이번시즌은 긴장을 한적이 별로 없었다. 

굳이 꼽으라면 중국시합때 조금, 파이널 프리날 마니마니..ㅋㅋ 

정말 걱정될정도로 안떨었던적은 이번 프리였다. 너무 긴장을안해서 걱정이 될정도였다. 

이런 것들도 모두 완벽한 준비와 내 연기에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일이였던것같다. 

이번시즌 숏트프로그램을 한번도 완벽하게 한적이 없어서 솔직히 내자신한테 실망스러웠다. 

숏트끝나고 생각이 복잡했다. 끝나자마자 인터뷰를 하면서도 입과 머리속이 따로 놀았다. 

말을하면서도 머리에선 딴생각들만 맴돌았다.  울음이 나올랑말랑 했다..

통증도 있었고 이대로 프리에서 괜찮을까...아..정말 숏트가 이렇게 돼버리니 프리가 더걱정이다.. 

자신이없다.. 그냥 기권해버릴까.. 안돼 ..그래도 하고싶다..잘하고싶다.. 울고싶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도 인터뷰를 했다니 신기하다..ㅋㅋ 그러다가 불과 몇시간후에 괜찮아 졌지만..

프리하면서...솔직히말해 스텝시퀀스 하다 쓰러지는줄 알았다ㅠ

그래도 큰실수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점수가 좀 짠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어쩌겠어, 이미 지난일인데.. 

우긴다고 될일도 아닌데.. 내가 못한것도 있고 동메달딸 팔짜였나보지..ㅋㅋ 

정말정말 난 일등하려고 피겨를 하는것이 아니니깐.

갑자기 이런생각을 했다(생각도 마니하네 참.ㅋ)

자기실력을 잘발휘할수있게 최선을다하고 잘할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지만

 본인이 한만큼 점수를 받고 그점수에따라 순위가 매겨지는것이지 

누군가와의 경쟁을하는 것은 아닌것같다. 그게 그건가..?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생각한다면 한결더 맘이 편해질것같다.  

나갈때마다  일등만 하믄 얼마나 좋게.. 하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부상때문에 무산 됐지만 이번 챔피언쉽은 놓치고싶지않았다. 작년보다는 더 잘하고싶었다. 

그래도 메달은 똑같지만 지난번보단 발전했다는건 사실인것 같다. 

체력이 딸렸던것 빼고는 그랑프리때보다 크게 떨어진것가지 않아 다행인것같다.  

기회는 많다...월드챔피언쉽이 다는 아니다.

나는 지난시즌보다 결과가 아니라 내 연기내용이  발전됐다는 거에 만족한다.

한번에 확 올라갈꺼라고는 애초에 생각도안했기때문에 

이번대회에 대해서 실망은 안했다.  바라던대로 잘마쳤다.

부상때문에 나를 위해 너무너무 애써주신분들이 많다.. 

넘 감사드리고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잘하고싶었다. 

이번시즌준비하면서 ..시즌지내면서 얻은것이 많다. 

좋은사람들 ,고마운사람들,자신감,시합을 즐길수있다는것..등등 많네..

 

 




저때가 고등학생이었겠네요....난 고등학교때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했어요

정말 어른이네요...말과 행동이 항상 일치하는 선수

저때  성장기를 겪었기 때문에 훌쩍 키도 커지고 힘들었을텐데 

그것을 오로지 연습으로 극복했죠...

많은 여싱 선수들이 성장통 때문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거나 부상을 당해 제대로 

선수생활을 못하고 은퇴하기도 하죠

연아선수도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연습으로 극복한 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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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팜 14-03-01 13:50
   
저때 프로그램구성점수만 제대로 받았다면
우승했을거라는 비앙게티여사 말이 생각나네요

결과가 아닌 연기내용이 좋아졌음에 만족하고
일등을 하기 위해서 피겨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서
큰대회에서 실수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의 비밀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또한 왜 이번 올림픽때 김연아선수가
금메달보다 마지막을 잘마무리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지에 대해
어느정도 대답이 되겠네요...물론 속깊은 곳에서는 원하고 있었는지도..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면서
목표에 착실히 달성해나가는 성실한 마인드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과
기대하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 이 오늘의 김연아를 만들었나봐요.

역시 월드클래스는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민민 14-03-01 19:12
   
당연히 내심 2연패를 바랬겠죠. 그랬다면 연아에게나 우리에게나 정말 황홀하고 화려한 은퇴식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그녀가 피겨계에서 걸어온 길을 보면, 마음을 비울줄 아는 법을 일찌감치 터득했기에 의연한 태도를 견지할 수 있었던거죠..

본인은 1mg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겠지만, 차라리 후원조차 안들어오던 주니어시절이나 시니어 1년차때 그냥 미국이나 캐나다로 귀화해서 선수생활 했다면, 훨씬 더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맘도 있습니다... 진짜 연아선수의 유일한 약점은 국적이였어요
sloth 14-03-02 13:40
   
그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별로 안 밨는데 연아 땜에 보기 시작 해서 이것 저것 뒤적거리면서 찾아 보니 피겨가  연맹이나 어느나라에 힘에 엄청 휘둘리네요. 힘이 있고 돈이 있으면 모든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스포츠네요. 내가 봐도 이런 부조리가 보이는데 연아는 안에서 더 보이겠죠.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고 그 때 그때 참아거면서 하는 거 보면 대단 하네요. 이 글을 보면서 부처가 됐다는 느낌..
LoveKo 14-03-02 21:38
   
마오가.. 선수생활중 가장크게 넘어지고 금메달따가고 코스트너가 손집어가며 네발착지하고 은메달따갔던 그때군요.. 저때가 이번 올림픽보다 더 편파판정 심했던때죠. 저때이후로 아주 작은 부상도 절대 시합전에는 공개하지 않던 연아선수이기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저때가 훨씬 더 마음이 아팠었죠..............ㅠㅠ 연아선수도 훨씬더한일들이 많았었기에 이번에도 의연하게 대처했었을거고. 그게 더 마음아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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