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왼쪽(정면에서 김연아를 보면 오른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반복된 점프와 착지로 오른발의 신체 나이는 40대 수준이 됐다.
현재 오른발 중족골 미세골절을 앓고 있는 김연아는 충격이 누적되면서
오른쪽 발바닥 아치(arch)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대와 힘줄에도 만성염증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조직재생주사를 맞고 있다.
나영무 박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2011년,
김연아가 하이힐을 자주 신었는데 그때 오른발 통증이 심했다"며
"김연아 오른발의 신체 나이는 40대로 보면 된다.
평소엔 운동화만 신는다. 하이힐을 신으려면
은퇴 후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김연아는 누구에게 기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척추가 왼쪽으로 10도 가량 기운 상태.
[한쪽으로만 회전하는] 종목 선수들이 겪게 되는 고질적인 직업병이다.
나 박사의 소견을 접한 독자들이라면,
"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김연아의 [결정]을
감히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목표를 잃었던 김연아가
2016년 IOC 선수 위원 도전을 목표로 세우고
그 자격을 얻기 위해 이번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거죠.
국가에서 강제로 뛰게 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제 2018년 올림픽에 무리해서 참가할 이유가 없으니 아마추어 경력을 끝내는 거고
2016년 IOC 선수 위원 선거를 위해 준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