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치게 됐다. 선수들이 가장 꺼려하는 게 바로 마지막 연기다. '피겨 여왕' 김연아 조차 마지막 연기에 대해선 늘 부담감을 느낀다. 이에 대해 아사다는 "순서에는 신경 쓰지 않고 제 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사다는 "단체전을 마치고 나서 아르메니아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어제와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다"면서 "일본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했는데 사토 노부오 코치가 아르메니아에 있을 때 '스스로에게 화를 내지 말고 마음을 잡아서 연습하라'고 말씀하셔서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특기'로 불리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 대해선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두 번 하면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코치도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넣으면 프로그램이 지루해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에 앞서 아사다는 총 세 번이던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 1번, 프리스케이팅 1번으로 줄이는 변화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