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훈판에 끄적일 일들이 생긴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죠.^^
지적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진행되었던 모 LPG 기업의 (어차피 기사는 다 나갔지만...ㅋ)
"밥차가 간다!" 이벤트에 제가 근무하는 시설이 참여했습니다.
우리 친구들 덕분에 김연아 선수를 코 앞에서 만나게 되는 행운을 얻었네요.
(찍어야 하는게 일이라 정작 전 기념촬영도 못했다는...ㅋ)
이번 훈판에 끄적일 일들은
바로 옆에서 느낀 연아선수의 모습들입니다.
연아선수 일정을 알진 못하지만 얼추 매우 바쁠거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밝은 모습으로
우리 친구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준 연아선수.^^
역시 세계적인 피겨여왕답네요.
인천대공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는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차분하고 듬직(?) 한 느낌의 연아선수.
운동선수다운 든든함이 느껴지더군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성실한 아우라가 인천대공원을 휘감는듯한.ㅋ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행사중 이벤트라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연아선수.
묵묵히 열심히 주먹밥을 만들어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얼굴이 주먹밥 만하다는...)
직접 배식을 하고 있네요.
지적장애인 분들과 봉사자 분들께 맛있는 한끼를 대접하며
잠시 뻐근해진 목을 풀어봅니다.
운동선수 포스는 역시 다르더군요.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감춰지지 않는 임쌤의 훈훈한 아빠미소ㅋ)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을 정성껏 준비해주셨네요.
감사히 먹었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강서까치자원봉사대" 택시 기사님들이
지적장애인 친구들과 함께해주셨어요.
보도자료에 봉사대 이름이 잘못나가
무척이나 속상해 하셨다는...ㅜㅜ
톡님들. 강서구에서 택시타실 때 우리 봉사자님들
격려 많이 해주세요.^^
너무 감사한 분들입니다.
저와 베프인 장애인 한분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연아선수.
지칠법도 할텐데 마지막까지 친절한 연아씨.
우리 친구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물론 모두...ㅋ)
꼬마숙녀와도 찰칵!
직접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따뜻한 나눔을 보여준 연아선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한 피겨선수.
감히 정상에 올라서기까지의 노고와 아픔을 알지 못하지만
이 날 느낀 단하나!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그리고 수줍은 스물네살 대한민국 아가씨였다는 것.^^
고맙습니다. 김연아 선수.
우리 친구들과 항상 응원하겠구요.
늘 지금처럼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희망의 파랑새가 되시길.^^
지적장애인 친구들은 코 앞에 있는 김연아 선수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끝까지 그들과 함께 해준 당신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새 프로그램 준비 잘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할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