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기타 스포츠
 
작성일 : 13-06-06 07:09
[빙상] 미국팬, "김연아는 내 인생의 위대한 멘토"
 글쓴이 : doysglmetp
조회 : 4,506  

 
 
myhero.com에 미국 포틀랜드의 Hannah Maison씨께서 써주신
"나의 스포츠 히어로 김연아"입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그녀의 우승 연기를 본 뒤, 우리 생전에 이보다 더 훌륭한 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만날 수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은 '거쉰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에 맞춰 연기한 그녀의 흠잡을 데 없는 프리 스케이팅이 현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이 도달할 수 있는 궁극의 레벨을 보여주었다고 주저 없이 선언했다.
프로그램 내내 그녀의 스케이팅은 모든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고 정확하기 그지 없었다. 프리 스케이팅 경기로 향해 들어가면서 다른 여싱들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매진했지만, 누구도 대세를 바꿀 순 없었다.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뒤, 그녀와 다른 여싱들 간의 격차는 좁혀지기는커녕 도리어 더 벌어졌다. 심지어 (그녀에게) 가장 근접한 도전자조차도 그녀를 따라잡으려는 노력은 인정이 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다, 경쟁은 존재하지 않았다! 전 세계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녀가 여자 스케이터들에게 스케이팅 클리닉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지금 누구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지 여러분도 알 것이다. 그녀는 바로 피겨 스케이팅에서의 압도적인 지배와 숙달된 능력 때문에 '퀸유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연아이다.
               
세계가 그녀의 숨막히는 프리 스케이트를 지켜보는 가운데 연아는 커다란 점수차로 새로운 세계기록을 작성했으며, 전문가들은 가까운 장래에 이 기록이 쉽게 깨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내가 앞에서도 쓴 것처럼, 이와 같은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우리가 또다시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나는 했었다. 심지어 그녀가 컴페티션 스케이팅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도, 나는 그녀가 3년 전에 달성한 것과 같은 완벽함의 경지를 재현해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나의 비관적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으며, (내 예상이 틀렸음을)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3월 온타리오 런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아는 다시 한 번 완벽함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월드에서 '레 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펼친 그녀의 감동적인 연기는 그것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스케이팅에 관한 모든 것이 여전히 전과 똑같았다: 스피드, 점프, 복잡한 풋워크와 힘들어 보이지 않는 수월함까지. 더 놀라운 것은, 그녀의 예술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빙상 존재감, 스케이팅 구사능력은 세월이 흐르면서 성숙함과 함께 더욱 더 진화했음이 선명하게 눈에 보인다는 점이었다. 그녀의 유일한 라이벌은 그녀 자신이라고 말해지곤 해왔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녀는 손쉽게 그것을 증명해 보였다. 2013 월드에서 그녀의 '레 미제라블'을 보면서, 나는 완벽하게 황홀한 경외감에 빠져 침묵한 채로 앉아있었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때) 나는 "와우!"(감탄)만 할 수 있을 뿐인 것 같은 상태였다.
       
한계를 밀어붙이는 것이 김연아가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일이다. 그녀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경지에 이미 도달했다고 사람들이 여길 때마다, 그녀는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여지없이 보여주곤 한다: "나한테,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장차 그녀가 피겨 스케이팅에 무엇을 (더) 가져다줄지 나는 상상이 안 간다, 소치 동계 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은 지금은 특히. "나는 그녀의 팬이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현상태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마다 연아는 나로하여금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결의를 새로이 하도록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그녀는 나의 영웅이자 내 인생의 위대한 멘토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얼굴도 또한 사랑한다. 허나 나에게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미스테리이다. 왜냐하면 그녀의 얼굴에는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하기 때문인데, 하나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가녀린 소녀의 순결함과 순수함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스퀸으로서의 위엄과 카리스마이다.
               
추가 >>    
      
전에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에 옮겨 소개했드린 적 있는 글인데,
이 글도 참 좋아요^^*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을 위해...
myhero.com에 Amber라는 미국 소녀팬이 올린 글입니다.
                
"이 이름 들어본 적 있나요, 김연아? 저에게, 김연아는 역대 가장 위대한 여자 피겨 스케이터입니다. 2010년 여기 LA에서 그녀의 스케이트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피겨 스케이팅을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할머니께서 저를 그녀의 아이스쇼에 데려가주셨는데, 생일선물로 저에게 아이스쇼 티켓을 사주셨어요. 그런데 그건 제가 생일선물로 받고 싶어했던 것이 절대 아니었죠. 하지만 빙상에서의 그녀의 아름다움과 순결함을 보자마자, 저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하고 말았답니다. 타이스의 명상곡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연아는 저항할 수 없는 숭고한 아우라를 뿜어냈어요. 그 당시에, 저는 방황하고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사춘기였다고요. 비록 제가 (그 전까지) 피겨 스케이팅 연기를 즐긴 적이 없었음에도, 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왜 우냐고 할머니께서 저에게 물으셨지만, 저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왜 우는지 그 이유를 저도 알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다고 눈물을 멈출 수도 없었죠. 그녀는 나를 울게 만든 처음이자 유일한 아이스 스케이터입니다. 마치 그녀가 그녀의 스케이팅으로 불안정하고 외로운 영혼을 안아주고 부드럽게 제 등을 토닥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에 대해서 제가 많이 알진 못하지만, 아름다움과 예술을 보는 안목은 있어요. 연아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진짜 아티스트입니다. 그녀의 아이스쇼가 그리워요."
              
 
 
 
출처 :스포츠일반 토론방 원문보기   글쓴이 : 원더키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알라븅연아 13-06-06 11:57
   
나보다 어린분 존경하기는 처음
내인생의 롤모델...
미래의 내아이의 롤모델
 존경하는 연아선수
패리 13-06-06 19:25
   
아무리 생각해봐고 벤쿠버 김연아 점수는 과연 깨질까 라는 의문이 드는건 사실이더군요..
으랴차챠 13-06-09 13:11
   
감동적이네요.
김연아선수는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일거예요.
인간이 그리 완벽할 수는 없자나요ㅎㅎ
雲雀高飛 13-06-09 17:10
   
당신을 항상 응원합니다
 
 
Total 5,25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기타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11) 가생이 02-24 150512
4797 [기타] 연아선수 생일 축하합니다 (5) 雲雀高飛 09-04 4688
4796 [빙상] 연아양의 세계신기록이 깨졌군요~. (5) 강산 04-06 4686
4795 [잡담] 기타스포츠에.. (2) 하이1004 06-06 4667
4794 [올림픽] 언제는 아사다라더니" 日 언론, 한국 태도에 '불… (5) 암코양이 02-13 4661
4793 [격투기] 타카다 츠쿠야 선수 멘탈 하나는 갑이네요... (8) 하린 02-10 4660
4792 [잡담] 손연재 뭐 때문에 이렇게 까이는 거죠?? (34) 흑색고양이 10-04 4657
4791 [올림픽] 판정에 화가 엄청난 비트 (12) 雲雀高飛 02-21 4651
4790 [올림픽] 김연아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집행위원 합류 (6) 리얼실화 09-04 4649
4789 [기타] 김연아 마리끌레르 화보 (4) 허브민트 03-08 4647
4788 [수영] '아시아의 물개' 故조오련 국립대전현충원에 … (6) 이뻐서미안 05-07 4646
4787 [빙상] 아사다마오 우승 후 日빙상계 "김연아, 안보여서 더 … (14) doysglmetp 10-21 4645
4786 [배구] 눈부신 김연경! 여자 배구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멍아 12-17 4644
4785 [기타] [상어낚시] 캘리포니아 서핑대회 구경갔다가 상어봤… (6) 씨솔트 08-11 4642
4784 [잡담] [단독인터뷰] "이다영-재영, 연봉 6000만원에 계약 완… (8) yj콜 08-24 4639
4783 [기타] 모래판 위에서 하나가 된 세계 씨름인들 =>독일 프… (5) doysglmetp 06-11 4635
4782 [빙상] 김연아, 최근 피겨 후배들과 함께~. (8) purenature 04-08 4633
4781 [격투기] [UFN 104] 정찬성 vs 데니스 버뮤데즈 (영문판) (5) 수요미식신 02-05 4623
4780 [올림픽] 日산케이 '평창올림픽 반납하는 게 어떨지' (17) 암코양이 11-18 4619
4779 [배구] 김연경 넣어줘~ (3) 칸타페쵸코 05-22 4610
4778 [격투기] 태권도 시합이 전부 이랬으면 좋겠네요... (29) 신상털림 08-09 4608
4777 [격투기] 장풍고수와 종합격투기 사범과의 대결 (13) skeinlove 08-31 4607
4776 [기타] 김연아 옆태 (6) 암코양이 04-20 4602
4775 [잡담] 나폴리 이번에는 잘못 짚은거 같은디 이랑랑량 05-11 4602
4774 [빙상] 국민을 기만한 빙연의 매국행위를 규탄하고 빙연해… (8) 추억조각 06-17 4594
4773 [올림픽] 일본 쇼크/아사다 마오에 “죽어라,할복하라”언론… (7) 암코양이 02-20 4593
4772 [올림픽] 日 언론,"폭주하는 한국언론의 피겨보도"불편한 심기 (21) 암코양이 01-13 4587
4771 [격투기] [영상] 코너 맥그리거, 세상 제일 자신감 있게 걷기 (2) 드라소울 07-01 4584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